농협보다 금액이 작아 크게 뉴스가 되지 않았는데 우리은행도 텔레뱅킹으로 돈이 빠져나갔다.
총 598만원을 텔레뱅킹으로 가져갔다고 하는데 대포통장을 이용한 금융범죄라고 한다.
피해자들은 보이스피싱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한 것이다.
아니라면 이전에 은행권에서 대규모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피해가 돌아오는 것 같다.
농협에서 일어난 텔레뱅킹 무단인출 사고와 유사한 사례가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수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그 시중은행이 뭔지는 은행에서 로비를 했는지 어찌되었건 우리은행, 제일은행 밖에 알려져있지 않다.
피해자들은 다들 보이스피싱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한 것이다.여기서도 좀 그런것이 보이스피싱으로는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지만 그외 수단으로는 전국민이 털렸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 은행권에서 대규모로 개인정보가 털려서 대통령 정보도 털린 마당에 내 정보가 안털렸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보이스 피싱에 직접 당하지 않았다고 내 개인정보가 안전할 것 같지는 않다.
일단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계좌에 있던 598만원이 텔레뱅킹으로 무단 이체된 사실을 발견했다. 3차례에 걸쳐 수상한 계좌로 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 결과 대포통장을 활용한 금융범죄였던 것이다. 아니, 예전에는 은행에서 계좌 새로 만들면 예전에는 어서 오십시오, 얼른 만들어드리겠습니다했지만 요즘은 최근에 계좌만든 사실 없느냐, 대포통장이 아니라는 각서 비스무리한 것에 사인해라 하는 일도 있는데 이미 만든 대포통장을 없앨 수는 없는가 보다.
피해자는 수상한 계좌로 돈이 흘러간 피해 계좌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백스윙(Back-Swing)으로 연동시켜놨는데, 범인은 백스윙된 200만원까지 털어갔다. 백스윙이 뭔고 하니 연계 모계좌의 잔액이 일정금액 이하일 경우 연결계좌에서 자동이체되는 서비스다.
피해자는 월급통장을 개설하며 텔레뱅킹을 신청했지만 사용한 적은 없었고 한다. 요즘 거의 대부분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을 하지 텔레뱅킹은 하지 않으니까. 어쨌건 보이스피싱이나 파밍 등을 통해 보안카드 번호를 외부에 알려준 적도 없었고 하며 전산업종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산 보안같은 것에 민감하여 평소 보안수칙같은 것도 잘 지켰고 스마트폰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아이폰을 사용했다고 한다. 역시나 제일 수상한 것은 은행권 자체가 대규모로 개인정보를 털린 부분이지. 물론 다른 곳도 수상한 곳은 참 많다.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지만 각종 사이트 가입할 때 주민번호 적어야 하는 것, 병원가도 건강보험 대조해본다고 주민번호 요구하고 등등.
역시나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하고 우리은행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보상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해만 해도 텔레뱅킹 보상 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라고 하며 올해부터 텔레뱅킹 보상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만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보상해줄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사건 자체가 농협의 텔레뱅킹 무단인출 과정과 상당히 비슷하다. 텔레뱅킹으로 돈이 인출된 것이나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나 보상 못받고 경찰은 수사종결하는 결과 까지 진짜 비슷하다.
어쨌건 수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공론화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측 입장인데 피해 은행은 말해줘야 비밀번호를 바꿔도 바꾸고 할텐데 말이다.
보통 모바일 뱅킹이나 인터넷 뱅킹보다 텔레뱅킹이 더 보안상 유리하다고 하는데 둘 다 텔레뱅킹으로 빠져나갔다고 하니 그동안 잠잠했던 텔레뱅킹의 전산망이 뭔가 뚫린 것일지도 모른다.
은행권에서는 해킹이 아니라고 하고, 뭘 어쩌란 말인지.
좀 그런것이 확실히 아이폰은 금융사기거 없다시피 했는데 텔레뱅킹은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아니니까 그런 건 차단이 안되는 모양이다. (뭐 생각해보면 당연히 아무 상관 없는 것 같다.)
농협이 워낙 피해액이 커서 주목 받은 것이고
우리은행 말고도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무단인출된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작은 뉴스로 나와서 스쳐지나갔지만 SC은행도 무단인출되었다고 한다.
무단인출 사례가 있지만 계속 쉬쉬하고 지나가니 정확히 얼마나 어떻게 유출이 된 건지도 보도가 안되고 있다;;; 진짜 막나가는 것 같다.
역시나 경찰에서는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건 종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텔레뱅킹 보상 규정이 올해부터는 적용된다고 한다.
이것도 우리은행의 경우가 그렇고 다른 은행은 어떤지 다 따져봐야하는 것.
쓰지 않는 서비스(텔레뱅킹 등)은 다 해지하고 수시로 잔금을 체크해야 할 것같다.
진짜 그나저나 은행은 주요 업무에 대해 책임을 지지 못하겠다고 하면 도대체 어쩌라는 말인지......
금리도 제로금리에 가까워지는데 돈을 다 집안에 금고 사두고 보관하는 게 더 안전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보안을 위해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인터넷뱅킹을 다 안쓰면 제일 안전할 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니...... 비밀번호, OTP, 지정PC서비스 같은 것은 일단 다 지정해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