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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 있는 채소가 덜 싱싱해졌을 때+과일이 너무 많을 때 그린 스무디를 만들어 먹었다.

원래 좋아하는 그린 스무디 레시피가 있었지만 냉장고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만드는 그린 스무디는 레시피와 거리가 멀었다.

그냥 남는 채소와 과일을 적당히 먹기 좋을 만큼 달달하게 과일을 넣고

왠지 몸에 좋을 듯하게 풋채소 맛이 날 정도로 넣어서 믹서기에 갈면 끝.

그런데 웬걸.

그린 스무디를 먹은 날은 평소보다 묘하게 덜 피곤하다는 느낌이었다.

(아예 피곤하지 않은 건 아니고.)

 

그린 스무디가 몸에 좋긴 좋은 모양이다, 싶어서 책을 보고 좀 제대로 만들어 먹어보자 싶었다.

그리하여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4권 빌렸다.

 

 

한줄평 : 그냥 채소과일 주스이지 별거 있겠나 했는데 의외로 건질만한 내용이 많았다.

 

 

1. 10 Day 그린 스무디

저자 : JJ 스미스

 

총평

: 그린 스무디로 디톡스, 클렌즈를 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안내서.

왜 그린 스무디 클렌즈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먼저 설명한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내용,  10일 동안 그린 스무디를 마시며 해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첫째날에 어떤 레시피에 뭘 마시고 등등을 자세히 적었다.

해독 프로그램 이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린 스무디 클렌즈에 대한 소소한 Q&A도 실려있다.

마지막으로 그린스무디 클렌즈를 하고 효과 본 사람들의 간증 (좀 불필요해보이는 듯하지만)

별 생각없이 빌린 책 중 가장 얇고 가벼워서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그린 스무디 클렌즈에 솔깃해졌다.

그동안 찌들어있던 몸을 좀 해독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

에잇, 내일부터 나도 그린 스무디 시류에 편승해보련다.

(아마존에서 2년 연속 건강부분 1위라는 건 나같은 팔랑귀가 만들어 준 것일 터)

 

레시피

: 10 Day에 하는 10가지 그린 스무디 이외에도 부록으로 107개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앞에 있는 10가지 레시피와 부록의 레시피 중 중복되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부록의 레시피를 세다가 실수했을 수도 있지만 대충 그 정도의 수였다.)

부록에는 그린 스무디를 응용한 고단백 레시피도 있다.

그림 한 장 없이 레시피가 줄줄이 정리되어 있어 체감적으로 적게느껴질 뿐,

절대량은 다른 책의 레시피 수에 비해 적지 않다.

(그림, 사진 없이 페이퍼북으로 만들어져서 가격도 다른 책에 비해 싸다. 10800원이면 넷 중에 싼 편이다.)

 

이럴 때 읽자 :

 연휴에 그린 스무디 클렌즈 해볼까.

 

 

2. 몸속부터 젊어지는 그린 스무디 건강법

저자 : 나카자토 소노코, 야마구치 쵸코

 

총평

: 건강법에 포커스가 맞춰진 책.

그린 스무디의 안티에이징 효과, 항산화 효과에 맞춰 써있다.

채소와 과일의 영양소가 뭐가 들어있는지 소상히 알려주고 거기에 맞춰 레시피를 소개한다.

가령, 파슬리 같은 경우 책에서는 이런 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파슬리...그건 돈까스 먹을 때 장식으로 올려주는 거 아닌가요. 먹을 수 있는 건가요.)

책 마지막 부록에는 영양소별 함류량이 높은 채소, 과일의 그래프까지 친절하게 실려있다.

 

몸이 어디가 안좋고 그러면 어떤 그린 스무디를 먹어라 이런 것도 있다. 

그래서 대체의학 삘 도 난다.

예를 들어, 몸의 피로감을 느낀다면 축적된 피로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비타민 C,B, 구연산, 피로해소를 돕는 아미노산 BCAA(근육의 에너지원이 되는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는 그린 스무디를 먹자 하고 스무디 레시피를 소개한다.(헥헥헥...어렵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낯선 이름의 채소 같은 경우 활용도가 낮다는 점.

(아직도 채소의 왕이라는 모로헤이아가 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레시피

: 얇은 책에 생각보다 많은 레시피가 들어 있다.  편집이 약간 올드하지만 그래도 가독성있는 편이다.

 

여기까지 말하니 왠지 레시피 하나 소개해야할 것 같아 하나 그냥 덤으로 옮겨 적어보자.

피로감을 느낄 때 :

시금치 1/2팩(100g)

배 1개

바나나 1개

키위 1개

물 1컵

 

이럴 때 읽자 :

1)  난 내가 먹는 그린 스무디의 영양소 함량을 알아야겠어. 

2) 몸에 좋은 일을 하고 만성적으로 몸이 안좋다고 느끼는데 병원에 가면 그냥 스트레스성이라고 하네. 그린 스무디로 몸보신 좀 해보자.

 

 

3. 프레시 주스&그린 스무디

저자 : 펀 그린

 

총평

: 앞의 두 책을 읽다가 이 책을 읽으면 갑자기 눈이 확 떠질 것이다.

일단 편집을 시원시원하게 하고 요리책답게 풀컬러로 뭔가 맛있게 예쁘장하게 만들어진 책이다.

꼼꼼히 뜯어보면 앞의 두 책에서 한 페이지, 반 페이지만에 할 이야기를 사진을 곁들여 2페이지에 펼쳐 양을 늘린 것인데 그래도 보는 맛이 있고 뭔가 그럴싸해보이게 때문에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하는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다.

(그린 주스, 스무디 이름도 마치 카페에 파는 듯하게 그럴싸하다.)

 

그렇다고 내용없이 사진만 잔뜩 있는 책이냐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그린 주스, 스무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와 재료 소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여기에도 그린 디톡스 플랜이 소개되어 있는데 여기 소개된 것은 7일 짜리다.

그린 스무디 디톡스에 관심이 있다면 이쪽 책도 괜찮은 선택인 듯.

 

 

레시피

: 주스와 스무디로 레시피를 구분해 놓았다. 들어가는 재료와 만들었을 때의 맛, 몸 어디에 좋은지 골고루 나와있다.

이 책에서 신선했던 건 부스터 샷, 우유(정확히는 견과류를 갈아서 즙을 낸 것)를 소개해 놓은 부분.

그린 스무디가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좀 더 맛있게 만들어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해 몸에 좋으면서도 맛을 내는 부스터 샷과 우유를 소개해 놓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맛있다.

그린 스무디가 좀 지겹다 싶은 사람들이 한 번씩 도전해보면 좋을 듯.

 

이럴 때 읽자 :

 그린 스무디 디톡스 하고 싶어, 그런데 좀 트렌디한 책이면 좋겠어.

 

 

 

4. 로푸드 스무디

저자 : 이지연

 

총평

: 3번에서 소개한 것과 비슷한 책.

아기자기하게 편집한 책에 그린 스무디에 대한 내용을 꽉꽉 눌러담았다.

3번이 좀 더 컴팩트하게 내용을 담았다면

4번 책은 조금 더 설명한 식.

3번 책에 있는 내용이 좀 더 풀어서 설명하였다고 보면 된다.

그린 스무디 클렌즈에 대한 내용은 간단히 소개해 두었다.

아예 일주일치 식단을 짜주면 더 좋았을텐데 총론적으로 이야기해서 그 점이 조금 아쉽다.

 

사진도 시원시원하니 많이 들어가 있고 책도 가장 두껍고 비싸다.

(그래도 이정도 풀컬러에 12800원이면 요즘 책값 생각했을 때 아주 비싼 건 아니라 본다.)

 

레시피

: 초보자부터 마시기 쉽게 구분해놓은게 재미있다.

아무래도 채소보다는 과일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먹기 쉬울터, 스무디의 레시피를

채소<과일, 채소=과일, 채소>과일로 구분해 놓았다.

단계별로 점점 올라가면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을 듯.

 

쉽게 구할 수 있는 계절을 표시해 놓아서 장볼 때 참고할 수 있다.

제철 채소, 과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다.

사실 4권의 책 중 레시피가 가장 현실적이고 정확한 것 같다.

레시피 한 귀퉁이에 칼로리도 적혀져 있는데 이런거 신경 쓰는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

레시피 마지막에는 수퍼푸드를 활용한 스무디를 소개했는데 이것도 마음에 드는 사람은 되게 좋아할 만한 정보.

 

이럴 때 읽자 :

1) 채소 싫은데 그린 스무디? 과일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적용해볼래.

2) 요즘 제철 과일, 채소로 뭐 만들 수 있지?

3) 그린 스무디 책 한 권만 선택한다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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