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빈야드 쇼비뇽세미옹, 빈야드 샤도네이 : 절반은 성공, 절반은 실패

Posted by 달달한 소금쟁이
2019.02.13 12:21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알코올

오늘의 와인은 호주의 빈야드 쇼비뇽 세미옹.

설명에는 친절하게 테스코와 호주의 유명 와이너리가 아시아 고객을 위해 만든

데일리 와인 시리즈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라고 써있다.

 

가격은 5900.

알코올 도수 12%

1만원 이하 와인이 보통 9900, 8900원인데 이건 무려 5000원대 와인.

지난 번 5000원대 칠레 와인이 제법 괜찮았기에 이번에 도전해보았다.

 

가볍고 부담없는 맛으로 설명대로 진짜 데일리 와인으로 즐기기에 딱.

물론 깊이 있는 느낌의 와인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괜찮은 와인이다.

대단히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집에서 진짜 가볍게 마시고 싶은데 주머니 조차 가벼울 때 딱 마시면 만족할만한 와인.

그다지 칭찬같지 않은 말을 늘어놨지만

연달아 두병을 개봉할 정도니 괜찮은 수준이라 봐도 좋다.

 

제법 만족했기 때문에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해보았다.

그래서 같은 시리즈로 나온 다른 와인을 다음 번에 사 온 것.

사진에는 거의 안나와있는데 바로 옆에 샤도네이가 있어서 그걸로 골라 봤다.

 

빈야드 쇼비뇽 세미옹이 초록색 라벨이고

빈야드 샤도네이가 노란색 라벨인데

똑같이 호주임을 상징하는 캥거루 그림이 그려져있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이쪽은 좀 밍숭밍숭한 맛이다.

아무거나 잘 마시는 스타일이라 미묘한 맛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샤도네이쪽이 좀 더 싱거운 느낌이다;;;

평소에 샤도네이 품종을 워낙 잘 마시는데

이건 그냥 와인향 음료같은 느낌이랄까.

 

이정도로 맛을 구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봐도 결론이 안난다.

결론은 쇼비뇽 세미옹은 재구매해서 마실만하고

샤도이네는 굳이 다시 마실 필요 없다는 느낌이다.

 

보면 레드와인도 있는데 이건 다음번에 테스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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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리스티나 피노 그리지오 : 2만원대 와인,드라이하고 깔끔한 맛을 원할 때

Posted by 달달한 소금쟁이
2019.02.07 11:32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알코올

평소 와인 사던 곳이 아니라 간만에 딴 곳에서 와인을 질렀다.

딴 이유는 없고 그냥 가던 길에 들른 곳;;;

 

점원분이 이것저것 추천하길래 화이트와인중 너무 드라이하지 않은 와인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그럼 이건 어떠세요?’하고 추천한 와인이 이탈리아 산타 크리스티나 피노 그리지오.

가격은 20000.

나중에 확인해보니 마트에서는 2000원 싸게 팔아서 18000.

(그럼 이것은 1만원대 와인인가 2만원대 와인인가 싶지만 그냥 2만원대 화이트와인에 분류하자;;)

 

알코올 도수는 11.5%

코르크 마개가 아니라 그냥 돌려서 마개를 딸 수 있는 타입이라 와인오프너 없이도 마실 수 있다.

 

딱 열고 마셨는데

, 생각보다 좀 더 드라이하다.

아이고 님, 제가 보기보다 초딩 입맛이라 이정도면 드라이한 와인이거든요 ㅠㅠ

 

그런데 한두모금 먹을수록 뒷맛이 깔끔하다.

머금고 있을 때 살짝 과일향도 돌고

이것도 해산물찜 요리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의 와인이다.

다른 사람들은 뭐랑 마시나 보니 역시나 해산물 아니면 피자.

피자? 이탈리아 와인이라서 피자?

......는 아니고 생각해보니 피자와도 잘 어울릴 듯하다.

어허허허 맛있으면 된거 아닌가.

 

사실 이것저것 안보고 직원분이 추천해줄 때 DOC 라벨이 붙어있어서 덥썩 들고 온 것도 있다.

주변에 와인잘알이 말하시길 이탈리아 와인은 DOCG, DOC 라벨이 붙어있으면 평타 이상은 친다는 말이 기억났기 때문.

DOCG, DOC는 와인 등급을 매기는 분류법인데

DOCG 통제 보증 원산지 명칭와인을 말하는 걸로 이탈리아 와인 등급에서 제일 상위,

DOC는 그 다음 단계를 말한다.

 

입맛이 고급이 아니라서 이걸 구별할 능력은 안되고

마셔본 와인도 몇 종류 없지만

확실히 저 딱지가 붙어있는 와인은 묘하게 맛있다는 느낌적 느낌은 있다.

......어쩌면 그냥 딱지가 붙어 있으니 맛있을거야.’에 가까울지 모르지만

확실히 샀을 때 실패할 확률은 떨어진다.

하지만 또 희안한게 저 종류의 와인을 마시면 속이 쓰리다는 주변피셜도 있는데

이건 역시나 사바사라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곤란.

그냥 개인적으로는 마셨을 때 깔끔하고 숙취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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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콘차이 토로 프론테라 샤르도네 : 맛은 고만고만, 하지만 뒤끝 있는 숙취

Posted by 달달한 소금쟁이
2019.01.30 12:14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알코올

마트에 써있기는 프론테라 샤도이네 라고 써있지만 다들 프론테라 샤르도네

 

라고 부르니 이렇게 부르자.(읽는 방식은 다르지만 둘 다 맞는 말)

알코올 도수는 12.5%.

화이트 와인이고 드라이 와인.

과일향 같은 것이 은은하게 나고 맛도 무난무난하다.

 

어떤 음식과 마셔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물론 집에서는 그냥 과자와 먹었다 ㅎㅎ)

이게 취향에 따라서는 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좀 쎈 음식과 마시는 편이 좋다는 사람과

입가심으로 살짝 걸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사람이 나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밋밋했었는데 그래서 막 다시 마시고 싶다는 그런 맛도 아니었다.

어떻게보면 혹평같이 들릴 수 있지만 그만큼 무난하고 아무 데나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의 와인이란 뜻.

 

가격은 9900.

역시나 가볍게 한병 따기 좋다.

가성비 와인 목록에 넣어둘 만하다......고 했으나 다음날 반전이 있으니.

 

1만원 이하 와인 은 다 마셔버리겠다는 기세를 꺽을 것 같은 숙취가 다음날 오후까지 계속되었다.

아뿔싸.

한동안 다 성공적이었는데 넌 왜 그러니.

역시 겉만보고는 모르는거야 ㅠㅠ

 

많이 마시고 적게 마시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날 머리에 북이 둥둥둥 눌리면서 지끈거리게 아픈 것이다.

도대체 숙취가 있는 와인과 없는 와인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와인만 마시면 뒷탈이 있는 사람도 있으니 그나마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

 

어디에서는 레드와인의 어떤 성분 때문이라고 하고

화이트 와인은 그런 것이 덜하다고 하던데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인 듯하다.

 

확률적으로 레드와인이 숙취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지만 화이트와인 중에서도 숨겨진 복병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첨가물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뭐 대단한 첨가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무수아황산과 이산화황이 안들어간 와인이 얼마나 된다고.

(설마 첨가물의 양이 많고 적고를 몸이 반응하는 것일까.)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의 와인이었다면 다음에도 양을 조절해서 마셔보고 싶지만

맛은 고만고만하고 뒤끝 쩌는 숙취가 있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재구매의사가 없다.

물론 사바사라 숙취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가성비 와인으로 생각해볼 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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