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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련 보이스피싱이나 여러 가지 금융 사기 때문에 뉴스가 나오는 것은 흔한 일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최근에는 이런 익숙한 범죄보다 더 특이하면서 사람들을 경악시킨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농협 인출사건이다. 농협에서 아무도 모르게 1억 원이 넘는 거액이 빠져나간 사건 때문에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다들 놀라했던 것이다.

 

 

자신의 개인정보를 어딘가에 빠져나간 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텔레뱅킹으로 1억 넘게 남의 은행도 계좌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300만원 정도씩 계속 돈을 뽑아 대포통장으로 입금하여 본인 통장은 텅텅 비게 된 사건으로 기존의 보이스피싱과는 또 다른 형태의 금융사기였다. 신고했지만 경찰도 제대로 수사를 못하고 종결되어버렸다. 농협뿐 아니라 우리은행, SC은행에서도 피해자가 있었고 증권계좌도 비슷한 형태의 피해자가 발견되었다는 기사도 작게나마 났었다.

 

사람들은 안쓰는 텔레뱅킹을 지우고 비밀번호를 바꾸고 OTP를 발급받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그와 비슷한 일을 했지만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이런 악성 전자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안심통장' 서비스가 도입되었는데 이미 도입된지 몇 달 되었지만 잘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다.

 

 

나조차 처음 듣는 이야기였는데 뉴스를 보다가 소개를 하는 기사를 보고 처음 접하게 되었다.이런 형태의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신입금계좌지정제, 일명 안심통장 서비스가 도입 한참 정도 되었는데 홍보가 제대로 안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뉴스를 타면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안심통장이란?

안심통장은 자신의 원래 계좌에서 계좌 주인이 지정한 계좌로만 정해진 한도 내에서 돈이 이체되고, 그 외 계좌로는 이체하려고 해도 모두 합해도 하루 100만원 넘는 돈을 이체할 수 없게 만든 시스템이다. 하루 100만원은 최대 이체한도 이고 이 한도는 0원까지 낮출 수 있다.

 

 

 

신청은 어떻게?

안심통장을 쓰려면 거래를 하는 은행에 계좌 주인이 신분증을 들고 직접 찾아가 신청 면 된다. 최근에 발생한 농협 인출사건처럼 은행도 모르고 계좌 주인도 모르게 돈을 빼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ATM기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도 만들 수 있다 한다. 어쨌건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지정계좌를 사전에 정하고 은행명이나 계좌번호 같은 기본적인 계좌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통장을 꼭 새로 만들어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일까?

난 통장을 또 만들어서 괜히 통장 수만 늘리고 싶지 않은데 하는 사람도 걱정할 필요 없다. 가입하려고 하면 이미 계좌를 가지고 있는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고 신규로 통장을 또 개설할 필요는 없다.

 

 

 

지정계좌 말고 다른 계좌에 이체할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보통 자신의 통장에서 다른 통장으로 이체할 때는 주로 이체시키는 통장이 있기 마련인데(예를 들어 월세를 낸다거나 카드값을 내기 위해 인출하는 등) 이 통장을 쓰면 지정 계좌이외에는 100만원 넘는 돈을 입금하려면 여러 번 나누어 입금해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보호해야 하는 큰 돈이 들어간 통장은 안심통장으로 보호를 하고 입출금을 자주해야 하는 통장을 지정계좌로 만들어서 다른 곳에 이체할 때에는 일단 자신의 지정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에 다시 지정 계좌에서 한 번 더 이체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홍보부족보다는 이 번거로움 때문에 안심통장을 신청해서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출처 : 금융위원회

 

 

다른 은행에 이체할 때 수수료는?

안심통장이라고 타행 이체시 수수료를 깎아주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 결국 지정계좌가 다른 경우나 여튼 다른 통장으로 이체할 때는 수수료가 좀 신경 쓰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지정계좌 혹은 안심통장 둘 중 하나는 수수료를 적게 낼 수 있는 통장으로 만들어둬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구나ㅠㅠ 내 돈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진다.)

 

 

 

100만원씩 여러번 뽑아가면 여전히 위험한 것 아닐까?

1일 최대 100만원이라고하면 대포통장 여러개를 쓰면 피해액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최대 100만원이라는 것은 통장이 몇 개든 간에 합해서 100만원이니까 피해액도 최대 100만원이 되는 셈이다.

 

 

 

 어느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을까?

이 제도를 도입한 은행은 현제 17개 은행이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거래하는 은행이라 마음만 먹으면 안심통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안심통장 만들 수 있는 은행 : 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수협,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실제로 저번 주에 환전하면서 외환은행을 갔었는데 입출금전표를 쓰는 테이블에 안심은행에 관한 홍보 입간판이 작게 있었다. 거의 손바닥 만한 작은 것이라 그 때만해도 크게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사진이라도 찍어둘 그랬다. (하긴 은행에서 사진을 막 찍고 있으면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인가 수상해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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