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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영화-12편-추천-썸네일

경제관련 영화, 금융관련 영화, 주식관련 영화라고 하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그리고 의외로 부동산 관련 영화는 별로 없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재개발과 관련된 소재를 겉핧기식으로 차용한 것이 대부분)

생각보다 2008년 금융위기 배경 영화도 많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경제위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이 중심이 된 금융위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1. 대역전(1983)

경제 관련 영화라기 보다는 경제 배경 영화.

증권회사의 경영자 튜크 형제는 왕자와 거지테마로 내기를 건다.

회사 전무와 거리를 떠도는 거지의 신분을 바꿔보는 장난을 친 것이다.

전무와 거지는 자기들의 본래 모습과 신분이 달라지면서 엄청난 혼란에 빠진다.

 

한참 코미디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야 둘은 이 모든 게 듀크 형제 때문인 것을 알고

증권으로 형제의 돈을 빼앗는 것으로 복수한다.

보통 경제 영화가 음모, 스릴러, 블랙코미디, 암울 이런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굉장히 밝고 경쾌하게 진행된다.

 

2. 겜블(1999)

주인공은 런던 금융회사 직원.

90년대 초에 증권업으로 인도네시아 파견 근무를 간다.

뛰어난 센스로 몰빵투자를 해서 떼돈을 벌게 되는데

어찌어찌해서 일본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만 주가지수는 폭락하고 엄청난 손실을 입는다.

이때 주인공 입장에서는 해외주식에 투자한 셈일텐데 이 시기에 일본 주식에 투자했다면 정말 엄청 나긴 했을 것 같다.

이미 한번 성공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금방 손실을 만회할 수 있으리라는 자만심으로 계속 투자를 하지만 점점 손실은 커지고 결국 모회사를 파산시킬 때까지 손실은 커진다.

(아무도 주인공의 은닉계좌를 몰랐다는게 조금은 이해가 안된다.)

 

베어링 은행이 파산하는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정작 은행을 파산시킨 당사자는 감옥에서 자서전을 써서 부자가 되었다.

 

3. 보일러 룸(2000)

보일러 룸의 뜻은 텔레마케팅 사무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식 작전을 하는 곳을 말하는 은어이다.

큰 돈을 벌기 위해 주식투자에 뛰어든 주인공들은 카드 회사에서 고객 정보를 빼내서 주식투자를 하라고 꼬신다.

고객이 주식투자를 하면 20% 수수료를 받는게 목적.

 

보일러 룸회사는 주식 자격증이 있는 사람은 뽑지도 않고 오히려 주식을 잘 모르는 나부랭이를 끌어모와 일은 한다

확실히 사기를 치려면 오히려 잘 모르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자기가 하는 일이 주식사기, 금융사기 인지도 모르다가 FBI에 잡히게 되는데...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소시민 버전이랄까.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

 

4. 작전(2009)

주식시장에서 주가를 조작하여 이득을 보려는 작전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이다.

적당히 가난에 찌들게 사는 주인공은 인생을 바꾸기 위해 로또 대신 주식을 선택하지만 결과는 폭망.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독학을 통해 나름 주식에 대해 성공한 개미가 된다.

어느날 주식시장에 작전세력이 주가를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이를 이용, 거금을 얻는다.

하지만 이 작전은 조폭이 진행하던 것.

조폭은 주인공을 찾아 죽이는 대신 자신의 작전에 주인공을 이용할 생각을 한다.

경제관련 영화라기 보다는 음모와 배신이 섞인 사기꾼들의 영화라는 쪽이 어울리는데

 

작전의 끝이 장밋빛이 될 수 없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말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개미가 뭣도 모르고 주식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교훈은 덤.

 

5. 월 스트리트 머니네버슬립스(2010)

주인공은 증권사기로 감옥에 있다가 나온다.

세월이 지나 경제 책을 내어 다른 의미에서 유명세를 치르지만

정작 아들은 약물중독으로 죽고 딸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인연을 끊는다.

딸의 애인으로 또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그는 투자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도덕적 관념을 잃지 않는다.

경제위기를 그리면서 사람들의 드라마가 섞인, 하지만 다른 영화에 비해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 드는 영화.

 

6. 인사이드 잡(2010)

다른 영화와 달리 다큐멘터리 영화.

2008년 금융위기가 사실은 조작된 금융사기라는 시각의 영화이다.

유럽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난 버블 경제, 월가의 돈 파티, 로비 때문에 금융규제는 서서히 사라지고 신자유주의를 향한 경제 정책이 지속, 자산가격 버블과 파생상품 등을 맷 데이먼 내레이션으로 잘 설명해준다.

경제와 정치가 암묵적 카르텔을 맺고 인간이 탐욕에 빠지면 위기는 언제든지 찾아 올 수 있다는 것돈을 밝히는 월 스트리트만 아니라 고고한 대학 교수 또한 예외는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사가 엄청 많고 복잡하지만 소개된 다른 영화들에 비해 가장 자세히 금융위기가 무엇인지,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 준다.

 

7. 마진 콜 : 24시간조작된 진실(2011)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20089, 미국 리먼 브라더스사의 파산을 시작으로 리먼 사태 또는 서브 프라임모기지 사태가 터진다.

이 금융 위기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영향을 미쳤는데 금융위기 하루 전, 이 사실을 알아챈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영화 속 투자회사는 리스크 부서를 보여준다엄청난 돈을 굴리는 투자회사지만 리크스 부서는 달랑 3

어찌하다보니 지금까지 경제 순환 정도에서 보여지는 경기 침체가 아니라 굉장한 금융위기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니, 사실은 이미 왔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 된다

보유한 자산에 비해 발행 증권이 가치가 너무 올라 가격 하락 시 회사가 그 손실을 메울 수 없는 상황이 된다.

 

회사는 급하게 회의를 하고 위기를 피하기 위해 회사는 이 위험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폭탄돌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영화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하는 회의나 대화밖에 없지만 금융으로, 자본으로 얼마나 나쁜짓을 할 수 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소름끼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마지막에 안락사한 강아지를 묻는 장면은 보는 사람마다 상징하는 의미를 달리 해석할 수 있는 의미심장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8.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

금융위기가 아니라 월 스트리트 그 자체를 파헤친 영화.

주인공은 별 가치 없는 주식을 사탕발림으로 투자자들에게 팔아 백만장자가 된다.

이렇게 번 돈은 주인공이 각종 향락을 누리는데 소비된다.

주식사기를 조사하던 FBI는 주인공을 조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라오는 은근 이렇게 사기치고 나쁜짓 하는 연기 되게 잘한다.

뭔가 소울이 느껴진달까 ㅋㅋㅋ

금융에 대한 제대로 된 블랙코미디를 보여준다.

 

9. 라스트 홈(2014)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문에 빚을 지게 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영화이다.

원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란 주택담보대출을 말한다.

당시 초저금리로 주택융자를 해주었다 낮은 금리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미국 경기가 회복세가 되자 미국은 저금리 정책을 종료한다.

당연히 금리는 오르고 부동선 버블은 꺼지면서 대출 원리금을 못갚는 사람이 생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집을 뺏기는 사람도 생겨난다.

(여러분, 부동산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ㅠㅠ 집 살 때 대출끼고 사는 게 너무나 당연한 세상이지만 담보대출이 인생을 망칠 수 있다고요.)

영화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주인공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을 뺏겼는데 이런저런 일로 자신의 집을 뺏은 부동산업자와 일하게 되면서 돈을 갚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집에서 내쫒는 일을 하게 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자고 일어나면 부동산이 폭락했다는 뉴스보다 폭등했다는 뉴스가 많기에 어쩌면 좀 K갬성에 안맞을 수도 있지만 우리도 분명 이런 일이 있긴 했다. 그리고 현재도 지역에 따라서는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고.

씁쓸하지만 한 번쯤 볼만한 영화.

 

10. 빅쇼트(2016)

이 영화 또한 미리 시장의 위험을 예감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실 미리 예감해야 공포에 떨든 대비를 하든 할테니까 말이다.)

크리스천 베일을 포함한 4명의 트레이더들이 각각 이 위기를 어떻게 찾게 되었고 이용하고, 대비하는지가 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빅쇼트라는 뜻은 공매도라는 뜻으로 이들은 시장이 하락할 것을 예감하고 거기에 베팅하였기 때문에 계속 하락을 기다린다.

 

<마진 콜>이 하루 전에 금융위기를 예감했다면 <빅쇼트>3년 전부터 위기를 예감하였다.

오히려 너무 일찍 금융위기를 알아챘기에 알아서 내가 제대로 위기를 파악했나스스로 의심하고 길고 긴 기다림에 초조해지기까지 한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성공한 순간, 많은 사람들의 주식은 반토막나고 은행은 파산하게 된다.

금융상품 때문에 파산한 사람은 있지만 금융상품 설계자는 이익을 얻거나 아무 손해도 보지 않는다.

 

크리스찬 베일과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건 알았는데 라이언 고슬링이 나오는 건 몰랐;;;

(이 역 맡으면 이 얼굴로 보이고, 저 역 맡으면 다른 얼굴로 보이니

천상 배우가 맞는듯)

굉장히 어두워보이지만 유머러스한 장면이 많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어려운 경제 용어가 쉴 새 없이 쏟아지는데 재미있는 영화적 비유를 많이 써서 약간 뮤직비디오보는 감성으로 편하게 봐도 좋다.

편집도 잘해서 음악과 화면전환이 꽤나 경쾌하다.

, 내용과 결말은 현실을 생각하면 즐겁지만은 않다.

(결국 이런 위기는 정부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해결하게 된다.)

탐욕이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

 

11. 머니 몬스터(2016)

생방송 중인 경제 토크쇼에 테러리스트가 진행자를 인질로 잡는다.

폭탄 테러를 예고하며 급락한 주식의 주가폭락 이유를 밝히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한국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생각난다.

좀 비슷할 수도 있다.

어쨌든 테러리스트가 생방송에 난입한 이유는 그 주식을 이 방송에서 추천했기 때문.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 연기합도 괜찮고 오랜만의 조디 포스터 감독작인데 생각보다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지 않다.

(사실 이야기 구조는 좀 더 복잡해도 좋았을텐데)

이 영화 역시 2008년 금융위기가 배경.

 

12. 국가부도의 날(2018)

경제 위기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1997IMF사태.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태 이전에 IMF라는 단어 조차 잘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는 사태가 터지기 직전을 조명하였다.

위기가 닥칠 것을 예감하고 이를 막기 위해 애쓰는 사람(통화정책팀장, 김혜수)

위기를 예감하고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증권인, 유아인)

뭔가 이상하지만 그냥 그 위기를 온 몸으로 맞는 사람(중소기업사장, 허준호)

 

영화적 허구가 가미되었기 때문에 실제 역사와 좀 다른 점이 있지만

그 때의 그 날을 되돌아보기에 충분하다.

김혜수의 연기가 하드캐리한다.

어찌보면 경제영화라기 보다는 스릴러 영화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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