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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기 시작한 언더커버보스.

회사의 CEO가 위장잠입취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전에 MBC에서 시즌 1, 시즌2를 방송했는데 (해설 나레이션을 박명수가 맡았다.)

그 이후는 방송하지 않은 상황.

요즘은 시즌 6을 산업방송에서 하고 있다.

(케이블에 이런 채널이 있는지도 몰랐던 1인;;)

우연히 본 건 이걸 본 것.

 

일요일 오후 11시가 본방인데 그 이후 일주일 내내 시도때도 없이 재방해준다.

[방송시간]

  일 23시
  월 14시
  화 01시
  수 11시
  목 00시, 10시
  금 16시
  토 01시 30분, 09시

 

 

프로그램 포맷은 아주 정형적이다.

1. 회장님이 등장한다.

- 회장이 너무 얼굴이 알려진 경우는 간부급 임원이 대신 출연하기도 한다.

2. 회장님이 변장한다.

- 염색, 수염, 안경, 가발 + 취업용 작업복 등등

3. 가장 현장에 가까운 자리로 위장취업한다.

- 현장 사람들은 취업 경쟁 프로그램을 찍는 것으로 알고 있다.

4. 회장님이 개고생한다.

5. 개고생하는 와중에 회사 내부의 이런저런 문제를 직면하고, 헌신적이고 진취적인 직원들을 만난다.

6. 일주일 정도 지난 뒤, 짠~ 내가 회장이다 놀랐지?

- 함께 현장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불러서 "I'm your Boss. 회사에 대한 너의 헌신이 고마워. 블라블라 그래서 앞으로 이런 걸 지원해 줄게."

  모두 함께 감동의 도가니탕

 

 

 

철저하게 회사의 이면을 밝혀내는 다큐 형식이 아니라 적당한 리얼리티 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포장은 감안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살짝 비꼬인 마음으로 봤는데 이게 은근히...... 재미있다;;

 

 

처음 본게 지지스 컵케이크 Gigi's cupcake의 CEO Gigi Butler가 나온 편.

(이걸 보기 전에는 지지스 컵케이크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

강남 맛집으로 포스팅된 것을 보고 아, 이게 나름 유명해서 우리나라에 까지 프랜차이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지지스 컵케이크 지점에 위장취업하여 데코레이션 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회사 지침과 다르게 데코레이션 하는 것을 발견.

다른 지점에서 근무했더니 레시피 비율이 다름!

회사에서는 설탕 12컵을 넣으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13컵을 넣는 것이 더 맛있기 때문에 알아서 레시피를 조절해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난리가 날 상황이기도 하지만 결국 결론은 화해의 장~

회사 지원을 받아 컵케이크 굽는 교육을 해주기로 하고, 13컵 설탕을 넣는 레시피도 존중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

 

 

 

다른 편 본 것은 서브웨이 샌드위치.

이곳저곳에서 보던 서브웨이 샌드위치라 좀 더 관심있게 봤는데 2분 만에 샌드위치 만들지 못해서 19살 밖에 안되는 직원에게 쪼이는것에서 왠지 모를 쾌감을 느낌;;(이런 '을'의 대리 만족이란;;)

신매장개발 책임자가 언더커버 보스를 찍었는데 거기 맞춰서 직원과 지점을 선정했는지 되게 특이한 매장을 프로그램에서 보았다.

교회 안에 있는 매장이 그것인데, 미국 남부 도시의 교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그 지역 사람들의 직업 창출과 재활을 돕고 있다고.

(뭔가 작위적일 정도로 완벽하다는 느낌도 드는 듯;;;)

 

 

 

이래저래 까는 것 비슷하게 리뷰했지만 결론은 부담없이 한 편, 한 편 보는데 이런 정보도 얻고 재미있다.

이름만 알고 있던 이런저런 기업들을 좀 더 생생하게 소개받는 느낌이랄까.

모르는 기업들도 많이 소개받고.

유투브에 보니까 자막없이 올라온 것도 많이 있던데 자막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재미가 달라서 요즘 산업방송에서 시간 맞춰서 한 편씩 보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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