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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는 상상이 투자의 대가들이 사는 주식을 그대로 사서 보유하면 비슷한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잡생각을 했다.그런데 이미 그 아이디어를 이용해 만든 ETF 상품이 있다. 그것도 2개나. 예전에 이채원씨의 펀드 매입 상위 종목을 보면서 종목 연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의 미국판이랄까.

 

 

 

 

GURU(Global X Guru Index ETF) : 보수 0.75%

 

Guru가 전문가, 대가를 뜻하는 단어니 투자의 대가 ETF라는 작명센스인 듯 싶다. 투자의 대가 포트폴리오에 뭐가 담겨있나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내 관심사와 겹쳐지는 종목이 몇 개 없다;; 그러니까 내가 대가가 아닌거겠지만.

 

*출처 : 야후 파이낸스

 

1. American Airlines Group Inc AAL: 2.00%

2. Delta Air Lines Inc DAL: 1.84%

3. Hertz Global Holdings Inc HTZ: 1.82%

4. Burlington Stores Inc BURL: 1.82%

5. General Motors Co GM: 1.78%

6. Twenty-First Century Fox Inc Class B FOX: 1.78%

7. Twenty-First Century Fox Inc Class A FOXA: 1.77%

8. Rackspace Hosting Inc RAX: 1.77%

9. Micron Technology Inc MU: 1.77%

10. Hewlett-Packard Co HPQ: 1.75%

 

미국 주식이 90%, 기타 국가가 10% 비율이다. 초대형, 대형, 중소형주를 골고루 섞어서 담았는데 섹터로 봤을 때는 기술주가 21%로 제일 높고 산업주, 경기 순환주가 뒤를 잇는다. 20126월 설정 후 초기와 비교했을 때 60%정도 올랐으니 S&P 500과 비교해도 거의 20% 정도 추가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달리 대가의 포트폴리오가 아닌가보다.

 

 

 

 

 

IBLN(Direxion Billionaire Index ETF) : 보수 0.65%

 

20147월 설정된 아주 어린 ETF이다. 설정일이 얼마 지나지 않았고 오르락내리락해서 사실 수익률은 그저 그렇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상위 매입 10 종목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Delta Air Lines Inc DAL: 3.70%

2. Whirlpool Corp WHR: 3.59%

3. Masco Corp MAS: 3.55%

4. Dollar General Corp DG: 3.54%

5. Thermo Fisher Scientific Inc TMO: 3.53%

6. General Motors Co GM: 3.52%

7. Micron Technology Inc MU: 3.51%

8. Twenty-First Century Fox Inc Class A FOXA: 3.50%

9. Air Products & Chemicals Inc APD: 3.50%

10. Tenet Healthcare Corp THC: 3.46%

 

ETF22명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그 중에 가장 많이 투자한 30개 종목으로 지수를 만든 것을 추종한다. 편입 종목은 시가총액 기준 10억 달러 이상, 30개 종목을 동일한 비율로 운용한다 딱 여기서 감이 오듯이 모든 주식의 가중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원래 투자자의 수익률과 같을 수 없다. 게다가 억만장자가 종목을 매수하고 보통 2주일에서 1개월 뒤에 주식을 매입하기 때문에 더더욱 같은 수익률일 수 없다. 물론 장기로 가면 어느 정도 수익률이 수렴할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억만장자 ETF의 매력은 수익률 자체 보다는 각각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기 편하게 정리해 놓은 점이다.IBLN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무엇을 투자하고 각 억만장자가 무엇을 사들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IBLN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식은 매매 시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억만장자의 포트폴리오를 베낀다고 해서 그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만약에 장기로 보유할 주식을 찾고 있다면 많고 많은 주식 중에 무엇을 먼저 볼까 참고할만한 지침서는 될 수 있다. 그래서 가끔 재미삼아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구경하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 모두 잘 아는 만만한 버핏옹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사이트에 들어가서 버핏 얼굴을 클릭하면

 

 

*출처 : ibillionaire.me

 

이렇게 버핏이 산 주식들이 주주룩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다. 뜬금없이 포스코가 요즘같은 주가일 때도 버핏은 포스코 주식을 소유하고 있을까, 좀 궁금해진다. (진실은 버크셔헤서웨이의 연간 투자보고서를 읽어보면 알 일이지만.)

 

리스트를 살펴보면 웰스 파고, 코카콜라, IB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월마트, P&G, 엑손 모빌 등 우량하면서도 유명한 회사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뭔가 너무도 당연하게 그 주식들을 샀다는 느낌이랄까. 수익률을 살펴보면 IBM같은 것은 마이너스 수익률이고 엑손 같은 경우도 소숫점 아래의 수익률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당연하게도 S&P 500 수익률보다 한참 높다.

 

 

만약 내가 관심이 있는 주식을 어떤 억만장자가 샀는지 살펴보려면? 해당 주식을 클릭하면 된다. 여기 또 친숙한 코카콜라가 있다. 코카콜라를 클릭해 보면

 

 

*출처 : ibillionaire.me

 

이렇게 코카콜라를 산 억만장자들을 볼 수 있다.

보다보면 이상한 매력이 있어서 도끼 자루 썪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포트폴리오에 담은 주식으로 투자자의 성향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덤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다. 강추.

 

 

(+)

투자계에서는 버핏을 너도나도 떠들어대는 통에 사실 버핏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 흔한 버핏 관련 서적도 한 권 읽지 않았으니 말이다.(무슨 배짱인지) 그런데 IBLN을 알고 사이트 구경을 하면서부터 버핏에 대한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불어 배당주에 대한 믿음도 더 강하게 되어버렸으니 좋은 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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