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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에너지먹는 하마라는 것은 10년도 넘은 정설. 에너지를 쓰는 만큼 오염도 심해져 국가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전기자동차주가 핫하게 떠오르는 주식이었는데 버핏이 BYD에 투자하였다고 하는 이야기까지 돌면서 홍콩에 상장되어있는 BYD에 투자하는 사람이 더욱 증가했다. 최근 CNBC뉴스에서 보도하길, BYD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 버핏도 손해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도 울상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물론 버핏은 전기자동차에만 투자했을 리 없고, 언제나 그렇듯 시장 평균 수익률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냈다.) 어쨌건 이게 다 유가가 급락한 탓이다. 에너지라는게 석유 하나만 볼 건 아니지만 워낙 파급력이 크니까 얽혀있는 것도 많다. 계속 정리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미루고 있던 중국 에너지업계 관련 정리를 해 넘기 전에 해버려야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중국 에너지 소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석유를 제일 많이 소비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석유를 소비한다고 한다. 아직은 중국은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제일 높다.(에너지 소비 70%가 석탄) 석유는 20%가 조금 안되는 비율이라고 한다.

 

 

 1. 석탄

일단 중국의 석탄은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소비량 또한 만만치 않아 다른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입해 오고 있다. 중국 석탄하면 업계 1위 션화그룹을 생각해야 한다. 중국션화(선화, 신화)에너지(中国神华, China Shenhua)는 중국 최대의 선탄 생산 및 판매 기업으로, 세계 최대 석탄 판매 기업이다. 션화그룹 자회사는 석탄이외에도 철도, 항만, 해운, 발전 쪽을 함께 다루고 있다. (상하이에 상장, 601088)

 

*출처 : 야후 파이낸스

아무래도 중국의 석탄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석탄 가격도 낮아지는 상황인데 채국 비용 같은 것은 오히려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

 

업계 2위는 중국석탄에너지인데 매출이 션화에너지의 1/3가량 된다. 홍콩과 상하이에 상장되어있다고 한다. 중국 최대의 석탄 수출 기업이자 중국 최대의 코르크 생산 기업이다. 션화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석탄업계 전체 추세는 사양세라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다.

 

 

 2. 석유

석유는 단순히 에너지쪽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석유화학, 정유와 함께 생각해야하니 따로 빼어 생각하자. 석탄 다음으로 많이 쓰는 에너지원이고, 자동차가 늘어가는 추세를 볼 때 더더욱 많이 사용하게 될 에너지원.

 

물론 중국의 성장이 끝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유가가 수직으로 하강하게 된 배경에는 사우디를 위시한 OPEC의 공급과잉도 문제가 있지만 중국의 성장이 끝이나 급격한 수요 감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은 석유 소비가 4배로 늘어났지만 이같은 수요가 앞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중국은 아직 도시화가 많이 진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농촌 쪽 발전 여하에 따라 어떻게 될런지 예측할 뿐이지만 석유 소비는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래도 대체 에너지가 기적같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석유를 안 쓸 수는 없으니......

 

하도 많이 들어서 중국쪽에 관심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쪽 이야기를 그 기업 이야기를 하면서 따로 정리하는 게 좋겠다. 여담이지만, 중국 쪽 ETF나 펀드에서 에너지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법 크기 때문에+국유기업이라 이쪽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자꾸 보다보니 정이 들었달까 친숙해지고 관대해져 버렸다;; 

 

 

 3. 천연가스

어느 국가건 마찬가지겠지만 중국 또한 에너지 소비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원으로 새롭게 부상한 것은 천연가스. 중국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제법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소비는 더더욱 증가했기 때문에 일단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이다. 중국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 에너지 소비의 4%정도 되는 천연가스 비중도 더욱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어쨌건 소비가 늘 것에 대비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쪽에서 수입량을 늘려 10% 정도로 천연가스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천연가스 채굴, 개발은 1,2,3위 순서대로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중국해양석유이다. 이 회사들은 좀 더 살펴보고 장기투자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유가가 요동을 치면서 들어갈 시점을 못 잡고 있다;;; 기업 분석만 삼백만년하다가 지칠 지경.

 

 

 4. 셰일가스

말도많고 탈도 많은 세일가스. 최근 이 녀석 때문에 유가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셰일가스는 셰일(shale)층에서 개발되는 가스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천연가스가 한군데에 모여 있는 것과는 반대로 셰일 암석층사이에 가스가 있기 때문에 시추가 어렵다. 암석층도 더 단단하고 깊고, 정제하려면 물도 많이 오염되고 기타 등등의 이유로 채산성이 맞지 않았는데 최근에 시추 방식이 개발되면서 차세대 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에 중국에만 전세계 매장량의 20%가 조금 안되게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마치 내년이면 바로 쓸 것처럼 기사가 뜨고 난리도 아니었으나......여기서 그냥 끝나면 끝이 아니다. 유가 50 달러선에 미국도 셰일가스 채굴 업체도 도산한다고 하는데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중국이 무슨 수로 셰일가스를 캐낼까. 미국, 캐나다와 합작해서 채굴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먼 것 같은 이야기이다. 다시 셰일가스가 떠오르면 페트로차이나, 시노펙이 개발하지 않을까 싶지만 말이다.

 

 

 5. 전력

한국에서는 한국전력이 전력을 독점하고 있다면 중국에서는 국가전력망이 있다. 중국 최대의 송전 회사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안에 포함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80% 정도는 국가전력망이 송전한다면 나머지는 남방전력망이 차지하고 있다. 국가전력망이 중국을 차지하고 있다면 남방전력망은 해외 진출이 활발한 기업으로 중국 남부에 국경이 맞닿은 태국,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곳으로 진출하였다. 두 기업 다 국유기업으로 상장은 되어있지 않는 모양이다.

 

발전관련 탑은 화넝그룹(China Huaneng Group,中国华能集团公司)이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화능국제(Huaneng Power International,600011,SS/0902,HK/HNP,NY)는 화력발전과 관련된 기업으로 최근 주가를 보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올라가는 주식이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신재생 에너지 이야기가 나오면서 수력발전소에 밀려 화력발전소가 최근 부진했었는데 요즘은 실적이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발전이나 전력공급 쪽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최근 유가 하락으로 가격이 아주 퐁퐁 오르고 있다. (저유가의 수혜주를 발전쪽을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니 진짜 바보가 따로 없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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