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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누군가에게는 알싸한 계절감을 느끼게 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코감기, 목감기, 기침감기를 달고 살게 하는 계절.

어느날 맨날 쓰는 카카오톡 메뉴에서 더보기를 눌렀더니 카카오파머라는 것이 생겼다.

 

 

심심할 때 구경하다보니 견물생심이라고 몇 개 구매하게 되었다.

컨셉은 환절기 감기 예방!

 

이렇게 노란 테이프가 붙은 박스로 택배가 왔는데

 

뜯어보면 주문한 상품+a가 들어있다.

 

 

첫번째 구매품은 풋귤 디톡스칩

간단히 말해 풋귤을 얇게 썰어 말린 칩이다.

익은 귤 말고 풋귤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어떤 맛일런지...

너무 시지는 않을지 조금 걱정하며 주문하였다.

가격은 14200원.

대량으로 구매하면 더 싼데 혹시 안먹으면 어쩌지 싶어서 소분된 적은 양으로 골랐다.

 

 

 

 

뜯어보면 3g씩(풋귤 슬라이스 세 장) 7개로 소분 포장되어 있다.

 

 

 

2L에 세 장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써있었는데 생수병에 넣으려니 주둥이 부분이 작고......

알라딘에서 받은 마이보틀이 500ml 이기에 거기에 한 장씩 넣어서 먹어보았다.

 

느낌은?

레몬수 같은 느낌이랄까.

스타벅스 같은데 가면 생수에 레몬 한 쪽씩 넣어져 비치되어있는데 딱 그 느낌.

너무 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적당히 풋풋하면서 상큼한 귤향이 난다.

하루 물 2L씩 먹으라 어쩌라 말하지만 보통 그 물을 다 먹은 적이 거의 없는데

(물만 먹으면 맛 없잖아.)

물에다 하나씩 띄워두고 먹으니 밍밍한 물이 먹을만 하다.

탄산수나 커피 먹는 것이 꺼려질 때, 하지만 물만 먹기는 밍밍해서 별로일 때 넣으면 딱이다.

사놓고 안먹을까봐 조금만 샀는데 더 샀어도 좋을 뻔 했다.

 

 

두 번째 구매품은 백도라지 분말 꿀차

 

풋귤 디톡스칩은 그냥 재미삼아 사봤다면 이건 다분히 환절기 감기약 대신 샀다.

근데 이건 진짜 물건이다!!

카카오에서 돈도 안받았지만 진짜 선전해야겠다 싶다.

 

목이 약한 편이라 감기를 달고 살기에 이런저런 민간요법이랄까 차 종류를 겨울이 되면 제법 먹는 편이다.

(생강차, 유자차 등등)

도라지, 목에 좋다는 거야 다 알지만 먹으면 입안이 텁텁하고 영 뒤끝이 좋지 않다.

(차라리 한약을 먹겠어요 ㅠㅠ)

 

카카오파머 제주 구경하다가 백도라지 분말 파는 걸 몇 번 스쳐지나가면서 봤지만 구매 대상 제외.

어느날 진짜 심심해서 클릭했다가 낚였다. (파닥파닥)

도라지 중에서 백도라지가 최고로 좋다는 둥

그 도라지를 분말로 만들어 꿀차로 만들었다는 둥 이런저런 스토리를 알차게 적어 놨는데

맛없으면..... 다른 사람 주자(......)라는 생각으로 구입.

(31000원인 가격을 생각하면 그러면 안된다;;)

 

 

결과는 대 만족이다.

저녁 먹고 입가심으로 생각 날 때마다 한 숟갈씩 뜨거운 물에 휘휘 저어 먹었는데

웬걸, 지금쯤 감기 두 번쯤 걸렸을 때인데 아직 안걸리고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오비이락일 수 있는 일이다.

어찌 저거 하나 먹었다고 감기 안걸리겠는가.

이 긴긴 겨울을 앞으로도 감기 안걸리고 살겠는가.

대답은 '아니다'이겠지만, 확실한 건 목이 한결 가뿐해졌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배송비 아끼게 한 번에 여러 병 구매하는 건데 싶을 정도.

진짜 기관지쪽이 약해서 감기 잘 걸리는 사람은 속는 셈치고 한 번 먹어보면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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