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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얼마를 벌어야 중산층이라 생각되는지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2022년 중산층 기준을 월 소득, 연봉순으로 정리하고 OECD기준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또 중산층 기준이 확 달라진 원인을 정리하였습니다.

 

2022년 중산층 기준

실제 중산층 기준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차이는 늘 있어 왔습니다. 통계적 기준으로 중산층과 사람들이 '이정도면 중간정도 사는 중산층이지'라는 기준점은 언제나 조금씩 차이가 있어왔죠.

 

일단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은 월 700만 원은 벌어야 중산층이 아니냐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월 700만 원이면 연봉으로 8천 400만 원입니다. 2년 전 중산층에 대한 설문조사에는 월 600만 원, 연봉 7천만 원대면 이면 중산층이라는 대답이 나온 것과 비교가 돼죠.

 

OECD는 중위 소득의 75%에서 200% 사이를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을 한국에 적용하면 올해 1인 가구의 중산층 소득은 145만 원에서 389만 원입니다. 실제 내용과 설문 응답자들의 인식과 차이가 좀 큽니다.

 

만약 이 기준을 4인 가구 기준으로 잡는다고 하더라도 월 소득은 385만 원에서 1천만 원 정도를 중산층이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중산층’이 가진 기준 보다 사람들이 인식하는 ‘중산층’의 기준이 더 높았던 것에 더하여 최근 2년 동안은 좀 더 벌어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이 변화는 최근의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2년 간 부동산이나 주식, 코인 열풍이 불면서 그런 투자 상품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듣게 된 것입니다.

 

확실히 사람들 인식 속의 월급만으로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특히 30대의 45%정도는 월급만으로는 자산형성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소득이 아닌 부동산, 금융자산은 얼마나 있어야 중산층이 된다고 하는지 설문하였는데요, 여기에는 9억 5천만 원은 넘어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 역시 2년 전에 비해 1억 6천만 원 이상 높아진 기준이죠.

중산층-기준-썸네일

그럼 중산층이 아니라 부자는 어떤 사람들이라고 했을까요? 여기에는 자산이 38억 8천만 원은 있어야 부자로 인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중산층이든 부자든 기준이 올라가면서 어쨌든 본인은 중산층이나 부자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실제 구성은 상위층 19.4%, 중산층 76.1%, 하위층 18.5%이지만 응답 결과 ‘나는 중산층이다’는 53.7%, ‘나는 하위층이다’가 45. 6%였다고 합니다. ‘나는 상위층’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0.7%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지난 2년간 자산시장이 폭등하면서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상대적 발탐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괜한 트집이라고 보기에는 통계적으로 인정할만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위 20%의 소득은 1.1% 하락했지만 상위 20%의 부동산 가격은 24.5%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중산층 기준을 보완하고 소득 이외에도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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