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의 사업계획서라는 백서를 아시나요? 코인 투자 전에 읽어야 한다는 소리는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백서의 원래 뜻과 암호화폐에서의 백서, 거래소에서 백서를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하겠습니다.
백서의 원래 뜻
백서(White Paper)란 원래 영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발표하는 공식 문서에서 시작된 말입니다. 17세기의 영국에서는 외교 정책 보고서를 쓰고 표지를 흰 종이로 만들고 의회의 보고서 표지는 파란 종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정부가 정책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서를 ‘백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즉 원래는 외교 정책 보고서였으나 정부에서 발표하는 각종 공식 보고서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확장된 것이죠. ‘환경 백서’, ‘코로나 백서’ 등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나나 미국, 독일 같은 국가에서는 똑같이 백서라고 부르는데 프랑서는 황서, 이탈리아는 녹서로 부르고 있습니다. 표지가 흰 종이이기 때문에 백서라고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표지의 색깔이 노란색, 녹색이면 다르게 부르는 겁니다.
암호화폐에서 백서
암호화폐, 가상자산 쪽에서도 백서라는 말을 쓰는데요. 발행처에서 그 코인에 대한 것을 전반적으로 적은 보고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종의사업계획서 같은 것으로 주식으로 따지자면 투자설명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이 백서에는 이 코인을 통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며, 기술적인 부분은 어떤지, 코인 발행량과 사용처, 코인 발행의 비용 조달법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어떤 코인에 투자하기 전에 해당 백서를 읽는 것이 원칙이겠으나 보통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또한 코인거래소들이 백서를 공개하고 있지만 영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잘 읽지 않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비트코인백서의 영문판과 한글판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bitcoin.org/bitcoin.pdf
https://bitcoin.org/files/bitcoin-paper/bitcoin_ko.pdf
거래소에서 코인백서 확인 방법
업비트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원하는 코인을 선택하면 우측 상단에 시세, 정보가 있는데 이중에서 ‘정보’를 선택해줍니다.
정보창에는 웹사이트, 백서, 블록조회라고 나오는데요. 이중에 백서를 선택하면 원하는 코인의 백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거래소에서 링크해둔 백서는 찾기는 쉽지만 최신 버전이 아닐 가능성도 있는데요. 이때는 조금 번거롭겠지만 웹사이트를 클릭하여 코인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해당코인의 정보가 정리되어 있는데 가장 최신의 백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코인은 백서 내용조차 제대로 채워지지 않고 허접하게 쓰여져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유망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막상 코인의 백서가 부실하다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