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자산배분을 서치하다가 할투 97번 영상을 보게 되는데
최근 20년간 복리 20% 벌고 최대손실 20% 나온 전략 대공개!
라는 매력적인 타이틀을 보게 된다.
이러면 홀린듯이 클릭하게 되고요.
CAGR 20.12%, MDD -20.63%
가속듀얼모멘텀이라고 하는 저 전략의 원본을 찾아봤더니
engineeredportfolio.com/2018/05/02/accelerating-dual-momentum-investing/
듀얼모멘텀 전략을 살짝 수정하여 업그레이드한 것인데
1) S&P 500, 글로벌 소형주, 미국 장기국채를 자산군으로 함. 2) 한달에 한 번 리밸런싱 3) 1, 3, 6개월 수익의 평균으로 모멘텀 점수를 계산 4) S&P 500, 글로벌 소형주의 모멘텀 점수가 플러스이면 더 높은 점수를 가진 자산군에 투자. 5) S&P 500, 글로벌 소형주의 모멘텀 점수가 마이너스이면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 |
이걸 리뷰한 다른 사이트에서는 자산군을 바꾸어서 했다.
www.turingtrader.com/ep-accelerating-dual-momentum/
자산군이 바뀌면서+기간이 짧아지면서 복리수익이 20%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처음 제시한 자산군과 성격이 같다면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데에 의의를 가진다.
(사실 최근 10년 간은 수익률만 따지면 S&P 500에 넣어서 가만히 두는게 최고.
거래수수료도 아끼고, 가만히 넣어뒀기 때문에 세금도 특별히 신경쓸 필요 없다.
물론 채권으로 도망치지 않기 때문에 MDD는 좀 높게 나오지만.)
여튼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에서 자산군 바꿔서 돌려보니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www.portfoliovisualizer.com/test-market-timing-model#analysisResults
사실 초반에 저 사람들이 제시한 그 자산군 그대로가 묘하게 1,2%씩 높고,
기간도 적당히 늘리고 줄여봐도 저쪽을 벗어나면 약간씩 1,2%씩 수익이 줄어든다.
과최적화나 데이터 마이닝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 있긴 하다.
(자산배분으로만 20%라니 정말 매력적인 수치 아닌가.)
그래도 기본적으로 소형주에 자산배분을 해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1970~2020년 백테스트의 복리수익률이 15.5%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뒤엎을 땐 100% 뒤엎지만 1년에 평균 3~4회 정도 거래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음.
(진짜 해외자산 투자는 수수료와 세금이 너무 무섭다.
나정도 개미가 뭐 떼어가면 얼마나 떼어가겠어 싶었는데 한 번 당하고 나니까 ㄷ ㄷ ㄷ)
만약 실제로 이 전략을 쓴다면
자산군에 넣을 ETF는 그냥 수수료가 싼 걸로 하자!
스프레드나 상승, 하락을 대충 살펴봤는데 그렇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자산군은 총 3개가 필요한데 S&P 500, 글로벌 소형주, 미국 장기국채 이렇게 3개이다.
1) S&P 500
원래 전략 개발자가 제안한 것은 VFINX인데 총보수가 연간 0.14%의 인덱스 펀드이다.
음? ETF가 낫지 않나? 라고 생각하지만
아마 1985년부터 백테스트를 돌리기 위해서일 듯하다.
SPY가 가장 크고 유명하지만 굳이 이런 인덱스에 비용을 쓸 필요가?
(총보수 0.09%)
VOO (총보수 0.03%)로 결정
2) 글로벌 소형주
원래 전략 개발자가 제안한 것은 VINEX
investor.vanguard.com/mutual-funds/profile/VINEX
역시나 펀드 형식이고 연간 총보수 0.39%
그러면 ETF도 글로벌 소형주 섹션으로 뒤져보면 되는데 미국 포함이 좋을까, 불포함이 좋을까.
튜링트레이더 닷컴에서는 VSS로 대체했고
할 수 있다! 투자 채널에서는 SCZ로 대체했었는데
둘 다 미국 제외 전세계 소형주 ETF로 알고 있다.
다시 뱅가드 펀드 쪽으로 가서 연간 보고서를 보니까 2020년 기준으로 미국 투자는 0.3%를 했다.
에잇, 이 정도 비율이면!
나같은 헐랭이 투자자는 그냥 아무거나 전세계 소형주면 되겠거니 해도 괜찮았겠네~
SCZ가 VSS보다 1% 정도 CAGR이 높고 MDD도 살짝 낮았지만 그냥 그 정도는 못본척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냥 VSS (총보수 0.11%)로 결정.
3) 미국장기국채
원래 전략 개발자가 제안한 것은 VUSTX
역시나 ETF로 사기 쉽고 보수가 비교적 낮은 쪽으로 골라봤더니 VGLT(총보수 0.05%)
어쩌다 보니 뱅가드로 도배했네.
뱅가드 만세~
VOO, VSS, VGLT로 정하면 튜링트레이더에서 제시한 것과 진짜 한끝 차이가 된다;;
(결국 열심히 찾아봤지만 거기서 거기라는 거)
*추가내용
처음 이 전략을 만든 곳에 메일링 서비스를 하면 매달 어느 종목에 투자하면 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그곳에서 추천하는 종목군은 SPY, VSS, TLT이다. 처음에는 수수료 싼 다른 종목으로 하다가 결국 저렇게 3종목군으로 결정해서 투자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