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A는 VAA 전략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전략이다.
VAA의 단점이라면?
수비 자산에 머무는 구간이 60% 정도인데 요즘같은 저금리 환경에서 약할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카나리아 자산군을 도입했다.
이게 뭐냐면 카나리아가 골골 대면 좀있다가 광부들도 숨쉬기 힘들어지듯이
카나리아 자산군의 수익이 갑자기 악화되면 다음달 주식이 박살난다는 것!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카나리아 자산군=VWO(개발도상국 주식), BND(미국 잡채권)
이들이 1, 3, 6, 12개월 모멘텀이 마이너스가 되면 공격형 자산을 줄이자.(0%, 50%, 100%)
이걸 기본으로 여러 버전의 전략을 짰는데 제일 관심 가는 것은 아래와 같다.
The DAA-G12 stategy
1. 자산군
공격 자산(12)
: SPY(S&P 500), IWN(러셀 2000), QQQ(나스닥), VGK(유럽 주식), EWJ(일본 주식), VWO(개도국 주식), VNQ(미국 리츠), GSG(원자재), GLD(금), TLT(미국 장기채), HYG(하이일드 채권), LGD(회사채)
수비 자산(3)
: SHY(미국 단기국채), IEF(미국 중기국채), LQD(미국 회사채)
2. 상대모멘텀은?
12개 공격 자산 중 '최근' 가장 잘 나가는 6개 자산을 산다.
여기서 '최근'이란?
(12*최근 1개월 수익)+(4*최근 3개월 수익)+(2*최근 6개월 수익)+(1*최근12개월 수익)
3. 카나리아 자산으로 공격형 자산 비중 결정
VWO, BND 둘 다 플러스 : 공격 자산 100% (최근 가장 잘 나가는 6개 자산에 6등분)
VWO, BND 둘 중 하나만 플러스 : 공격 자산 50% (3개), 수비 자산 50%(1개)
VWO, BND 둘 다 마이너스 : 공격 자산 0%, 수비 자산 100%
4. 공격 자산을 사지 않을 때는?
방어 자산 중 최근 가장 잘 나간 자산을 산다.
5. 월별 리밸런싱
이 과정을 매월 반복
이러면 CAGR 16%, MDD 10.6% 상당히 좋은 수치다.
다만, 리밸런싱으로 자산이 꽤나 자주 바뀔 것 같은 예감이 든다.
DAA "Aggressive"
1. 자산군
공격 자산(12)
: SPY(S&P 500), IWN(러셀 2000), QQQ(나스닥), VGK(유럽 주식), EWJ(일본 주식), VWO(개도국 주식), VNQ(미국 리츠), GSG(원자재), GLD(금), TLT(미국 장기채), HYG(하이일드 채권), LGD(회사채)
수비 자산(3)
: SHV(미국 단기국채), IEF(미국 중기국채), UST(미국 중기채 레버리지)
수비자산이 바뀌었다!
*SHY(1-3y T-Bond)
SHV(1-12m T-Bond)
2. 상대모멘텀은?
12개 공격 자산 중 '최근' 가장 잘 나가는 2개 자산을 산다.
여기서 '최근'이란?
(12*최근 1개월 수익)+(4*최근 3개월 수익)+(2*최근 6개월 수익)+(1*최근12개월 수익)
3. 카나리아 자산으로 공격형 자산 비중 결정
VWO, BND 둘 다 플러스 : 공격형 자산 100%
그 외의 경우는 : 공격형 자산 0%
4. 공격 자산을 사지 않을 때는?
방어 자산 중 최근 가장 잘 나간 자산을 산다.
5. 월별 리밸런싱
이 과정을 매월 반복
이러면 CAGR 22.3%, MDD 12.9% 와우~ 자산배분만으로 엄청나다!
개다가 항상 이런 자산배분에서 죽을 쑤는 구간이 2008년~2018년에도 CAGR 12.3%, MDD 12.2%
이러면 동기간의 가속듀얼모멘텀(ADM)에도 견줄만 하지 않나?
가속듀얼모멘텀 원 저자의 자산군(펀드 기준)으로 백테스트 돌려보면
현재 구할 수 있는 ETF로 백테스트 돌려보면
할투의 강환국님은 과최적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하더라도 상당히 매력적인 전략이다.
걸리는 건 거래비용과 레버리지 ETF의 사용
보통 켈러씨는 논문에 거래비용을 써주는데 이건 내가 제대로 안 읽었는지 거래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안보였는데 논문의 끝부분에 가니까 나왔다.
세금은 각자의 형편에 따라 다를 거니까 사고 팔 때 드는 거래수수료만 따진게 TTC열을 보면 되는데
VAA 전략에 비해 낮은 편이다.
VAA 전략을 쓰면 거의 1~2달마다 자산이 교체되는데
DAA 전략은 2~3달마다 교체되는 정도?
가장 잘나가는 6개를 사는 첫번째 버전의 경우 겹치는 경우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들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LAA의 경우 TTC가 0.03~0.04% 수준이었다.
그리고 수비 자산군의 레버리지 ETF인 UST.
자산배분 전략에서 레버리지 ETF를 쓴다는 건 묘하게 반칙같은데
생각해보면 수비 자산 구간에 들어가는 기간이 길지 않으니 단기적으로 저렇게 쓰는 건 수익률 향상을 위해 괜찮을지도?
논문에는 아예 공격 자산도 레버리지를 걸어서도 백테스트를 해보았다.
SPY(S&P 500)->SSO,
IWN(러셀 2000)->UWM,
QQQ(나스닥)->QLD,
VGK(유럽 주식)->UPV,
EWJ(일본 주식)->EZJ,
VNQ(미국 리츠)->URE,
GLD(금)->UGL,
TLT(미국 장기채)->UBT
이렇게 7개의 공격 자산을 레버리지로 바꾸었는데 1970~2018의 CAGR 28.1%, MDD 15.5%
(이때는 가장 잘 나가는 5개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했다.)
레버리지 프록시에 다소 의문이 남았다고 저자가 쓰기도 했지만 그걸 다 벗겨내고라도
와, 28%라니 진짜 너무 매력적이다!
......라고 하루 정도 생각하고 접었다.
욕심 많은 초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