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간만에 주식 쇼핑을 했다.

종목 분석을 못해서 관심주에만 넣어뒀던 것, 어디서 들어 본 것, 솔깃하긴 하는데 판단이 잘 서지 못한 것.

이런 종목 위주로 마구 질렀다;;;

진짜 투자라기보다는 쇼핑에 가까운 행동으로, 그야말로 마구 포트에 집어 넣었다.

 

보통 한달에 2~3 종목 정도 체크하는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동이었는데

하고나니 차라리 속이 후련하다.

차트만 계속 째려보다가 망해도 좋을 만한 수량만 질러 버리니 어느 정도 지름신이 가신달까.

 

사고 팔기를 반복하고 너무 잦게 매매하는 투자자들에게 관심 종목을 1개씩 사두기만 해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들었을 때는 그게 뭐 대단한 방법이고 조언일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팁이었다.

(그렇다고 1주씩 사지는 않았지만)

 

 

오늘 주식 지름신의 결과

 

포스코

작년 하반기부터 틈날 때마다 조금씩 사모으고 있는 포스코.

우리나라 정화조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도 있고

현대 자동차에 팔던 철판이 현대 계열사 제철 기업 때문에 수요가 확 줄었다는 뉴스도 이미 나온 바 있다.

확실히 철강계가 불황은 불황이다.

여기에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가 포스코 주식을 매도했다는 뉴스가 얼마전에 떴다.

멍거가 혼자서 결정하진 않았을 것이고 버핏과 충분히 상의 후에 결정한 것이겠거니 한다.

2007년에 매수한 주식을 얼마 전에 매도한 것인데 지난 분기 어닝 쇼크가 결정적인 영향인 듯하다.

 

지수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2007년이면 상승세가 절정에 달했던 해였는데 어쩌면 상투를 잡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설마 그럴리 없겠지만)

게다가 요즘 가격이면 2006년 정도의 포스코 가격인데 지금 팔 결정을 했다는 건

철강계+포스코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거나

더 좋은 주식이 나타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포스코 관련 이야기 중 요즘 좋은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뉴스 나오고 한 이틀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은 조금 더 사기로 결정.

이번 분기 동안은 지켜보고 이후에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했다.

 

 

 

위스콤

위스콤이야 말로 고민고민하다가 샀다.

배당이 매력적인 주식인데 최근 너무 많이 올라버렸다.

원래 한 번 들어가려고 하다가 타이밍을 못맞추었더니 그대로 계속 상승세라서 잊고 지내길 한참.

갑자기 작년 말부터 다시 생각나기 시작했다;;;

이런게 미련인지 뭔지, 쩝쩝.

주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떨어지게 되는데

회사 자체의 성장력은 아직 그대로인 듯 하여 아쉬운 마음에 진짜 소량만 담아보았다.

 

 

 

다음카카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기 전에도 관심은 있었지만 IT관련주는 진짜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뉴스로만 접하던 종목.

합병하면서 수직 상승, 이후에 이런저런 곡절 끝에 현재 주가 145200원.

코스닥 시총 1위의 기업이 되었다.

연초에 핀테크 뉴스로 또한번 살짝 언급이 되었다가

어제 뉴스에는 배당을 줄이고 투자를 줄인다고 해서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또 난리다.

장기로 보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고 현재 얼마 사지 못했기 때문에 분할로 들어갈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라이콤

아이폰 수혜주.

아이폰 6가 히트치면서 함께 실적이 오르고 있는 기업이다.

이 기업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많은데 다음 기회로 미루자.

잘 볼 줄도 모르는 재무제표 보며 혼자서 좋아서 데굴거렸던 기업이다;;;;

문제는 많이 담기도 전에 너무 올라버렸다는 거.

조금만 천천히 움직여주기만 하면 금상첨화일텐데.

 

 

 

삼성출판사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키우는 집이라면 핑크퐁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핑크퐁의 삼성출판사.

삼성출판사라는 이름에서 삼성 계열사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정말 요만큼도 관련이 없다.

(심지어 갓 입사한 신입사원의 경우도 삼성 계열사인줄 알았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서점에 가면, 심지어 마트에 딸려있는 서점에 가도 아이들 책 코너에는 삼성출판사 책이 가득하다.

약간의 여행서적과 운동서적 같은 실용서도 있지만 주력은 아동 교육용 출판에 강한 곳이다.

오리고 접는 모형만들기 책이나 스티커 붙이는 책, CD를 함께 주는 보들북, 유아용 학습지 비슷한 컨셉의 책이나 동화책, 육아나 교육에 관련된 책 등등.

재미있는 곳이지만 막 관심이 생기지는 않았는데 자회사 스마트스터디의 앱을 보고 이거다, 하고 결정해버렸다.

여기서 만든 앱이 핑크퐁이라는 것인데 영어 공부하면 한 번쯤 한다는 파닉스 앱이 미국 시장에서도 1위를 한 것이다.

궁금해서 한 번 다운받아봤는데 아기자기하니 귀엽게 잘 만들었다.

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기 책을 보면 기분이 좋다;;;

(유아퇴행현상인가 싶기도 하고, 뭔가 요즘 사는게 힘든가 싶기도 하다.)

이런 저런 감정적인 이유를 빼고라도, 사실 여기는 진짜 기업분석 없이 삘 받아서 생각만 두어달 하다가 담아버린 경우라 진짜 소량만 담았다.

따로 한 번 리뷰를 해야할 듯.

 

 

 

 

컴투스

컴투스,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한 기업인가.

2014년 제일 핫했던 종목.

왜 나는 여기 주식이 3주 밖에 없을까.(먼산)

작년에 그렇게 올랐으니 올해는 한 풀 꺾일거라 다들 이야기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진짜 어쩌다가 IT관련 주식을 이렇게 저렇게 여러 종류 가지게 되었는지 ㅜㅜ

 

 

 

Tiger200

이건 그냥 매달 적립식으로 사는 거니까 이번 달에도 조금 매수.

 

 

 

Arirang 합성 미국 고배당주

상장한지 얼마되지 않은 미국 고배당 ETF.

미국 고배당주에 관심이 많았던 차에 딱 국내에 그 컨셉의 ETF가 나와 처음에는 진짜 올레~를 외쳤는데 막상 나오니까 여유자금이 없다.

어쩌다보니 자의반, 타의반으로 쳐다보기만 했는데

비교하는 미국 상장 배당주 ETF와 비교했을 때 오를 때 덜 오르고 빠질 때 더 빠진다;;;

그래, 세상에 딱 맞는게 어디있겠니. 

환전 안하고 해 떠있을 때 살 수 있으면 그 편리함을 이렇게 저렇게 비용처리되는 거지.

그래도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거래량이 작은 것도 크게 작용하니까.

한동안은 타이거200처럼 적립식으로 매수 예정. 

 

 

 

알리바바

이건 국내 상장이 아니지만 이번에 지름신 강타 목록이니 함께 쓰자.

작년 가을에 뉴욕 시장에 상장된 이후 관심종목으로 넣어두고 거의 매일 쳐다본 종목.

상장과 동시에 폭등해서 떨어지면 사리라, 떨어지면 사리라 했는데

막상 떨어지면 언제나 그렇듯 매력도 떨어진다;;

그래도 90달러 이하에 살 기회는 많이 없을 것 같아서 예수 잔금만큼만 구입.

 

 

 

와~ 9 종목이나 지르다니 ㄷ ㄷ ㄷ

Tiger 합성 차이나 A레버리지 판 돈으로 적절히 이곳저곳에 찔러 넣다보니 결국 예수금 약간을 남기고 다 지르게 되었네.

일단 급한 지름신 욕망은 다스렸으니 주말에 반성 좀 하면서 제대로 따져볼 건 따져봐야겠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