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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우디쪽 압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셰일가스 개발 산업 말리기 돌입에 들어간 치킨 게임이라고 하는데

지난 3년간 유가가 최저가라고 한다.

(일단 이건 사우디와 미국의 다툼으로 보는 쪽, 미국의 러시아 길들이기로 보는 쪽, 미국의 암묵적인 조종으로 보는 쪽 말들이 많다. 아마 요즘 유가 이야기만 하려고 해도 상당히 긴 글이 필요할 듯)

 

블룸버그 앱으로 텍사스 중질유 WTI 유가 5년치 그래프를 보면

 

진짜 유가가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진짜 수직하강이라는 게 저런 상황인듯. 

 

우리나라 유가도 많이 떨어졌지만 주유소에 가면 기름값이 막 절반으로 떨어지고 그러지는 않았다.

오늘 뉴스를 보다가 알았는데

우리가 쓰는 기름값의 절반은 유류세로 세금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소비자 체감 유가는 20%정도 하락했다고 한다.

그거라도 어디냐 싶지만 사실 기름값 절반으로 떨어졌는데 내가 받는 혜택은 20% 할인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속이 쓰리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항공업계, 자동차 업계, 운송업계에서는 그야말로 지화자~

관련 주가들이 쑥쑥 오르고 있다.

석유 관련 사업들은 매출이 떨어져 글썽글썽

좀 이상하지 않은가. 빵만들어 파는 가게에서 밀가루 가격이 떨어지면 원가가 절감되니 더 많이 남을 것 같은데 유가가 떨어지면 정유사나 석유화학도 원료 가격이 떨어진 것이니 더 이익일 것 같은데 말이다.

 

이게 참 궁금한게 유가가 떨어지면 우리나라같이 석유를 100% 수입해오는 나라는 경기가 좋아질 것 같은데 그건 또 아니라고 한다. 왜 그럴까? 오늘 또 이것에 관한 뉴스가 찬찬히 설명해 준 것을 옮겨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원유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괜히 원유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그만큼 적다는 것이고 석유를 정유해 봐야 찾는 사람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가 좋을 때는 원유값도 비싸지만 원유를 정제해서 만든 휘발유나 경유를 만들면 휘발유냐 경유값은 더 많이 오른다.

 

실제로 2008년, 경기가 한창 좋을 때에는 원유 1배럴을 정제해서 휘발유, 경유, 등유를 만들어 팔면 16달러의 마진이 남았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2008년에 비해 원유는 훨씬 싸졌지만 마진은 2달러 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고 한다. 그 말은 원료값은 내렸는데 원료로 만들어 파는 물건값이 더 많이 내려서 마진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유회사들은 원료인 원유값이 떨어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 일 없이 재료값만 떨어지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흔치 않은 모양이다.

유가가 떨어졌을 때 원유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원유에 직접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원자재가 달리 원자재가 아니다. 사서 어디다 놓을텐가?) 그러면 그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원유 선물인데 원유 선물은 ETF 형태로 투자한다하더라도 신경써야할 부분이 제법 있다. 우리나라 선물도 아니고 해외 선물을 추종하는 ETF이다보니 괴리율도 있고 무엇보다 해외 선물 자체가 만만한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유회사에 투자하는 방법인데 그때에도 위에서 말한 생각을 해보고 투자해야 한다. 단순히 WTI 원유 가격이 하락했으니까, 국제유가 그래프가 이렇게 변했으니까 하는 접근으로 들어갔을 때 생각만큼 이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다.

디플레이션도 마찬가지이다. 물가가 떨어지면 물건값이 싸지니까 좋은 거 아니냐 싶지만 실제로는 그 뒤에 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물가가 떨어지는 것이다. 역시나 재료값이 떨어져서 좋은 거 아니냐 싶지만 한 걸음만 떨어져서 큰 그림을 보면 또 다른 속사정이 숨어있는 것이다.

아무튼 유가 이야기는 적으면 끝이 없으니 여기서 줄이자.

 

자, 다시 본론으로.

저 유가 검색은 블룸버그 어플을 다운받으면 볼 수 있다.

Bloomberg 검색해서 다운받으면 아이폰에서도 안드로이드에서도 모두 사용한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종류가 두 종류 뜨는데 프로페셔널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된다.  로그인 하라는 말이 있지만 안해도 정보를 모두 보여준다.)

메뉴의 MARKETS을 선택하고 상단에 있는 Commodities를 클릭하면 바로 유가를 볼 수 있다.

물론 어플이 아니라 웹사이트에서도 실시간 유가 검색이 가능하다.

블룸버그 사이트를 가보면 컴퓨터로 유가를 볼 수 있다.

www.bloomberg.com/energy

 

Bloomberg - Are you a robot?

We've detected unusual activity from your computer network To continue, please click the box below to let us know you're not a robot.

www.bloomberg.com

실시간 국제 유가뿐 아니라 금속, 원자재, 환율, 나라별 국제지수 등을 볼 수 있으며

블룸버그 뉴스와 방송도 볼 수 있다.

 

유가 검색과는 별도로 에너지 경제연구원에서는 원유가격과 동향에 관한 리포트도 함께 볼 수 있다.

www.keei.re.kr/main.nsf/index.html

 

에너지경제연구원

 

www.keei.re.kr

(+)

그래프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에서 보기 더 편한데, 조작이 미숙해서 그런지 자꾸 광고가 뜬다;;;;

(상대적으로 더 작은 화면인 핸드폰에서는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데) 

-> 며칠 더 사용한 후 내린 결론은 더 광고가 잘 뜨는 것이 아니라 내가 조작이 미숙했기 때문이다. ㅜㅜ

두툼한 손가락을 누구 탓으로 돌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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