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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쉐프 코리아 준우승자,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 박준우는 늘 말한다.

맥주는 벨기에 맥주라고.

맥주는 독일, 맥주는 체코라고 알고 있는 상식에서 '읭?"스러운 말인데 실제로 벨기에 사람들의 맥주 사랑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벨기에 맥주가 최고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꼽는 최고의 맥주는 듀벨(Duvel), 어쨌든 벨기에 맥주다.

 

 

맛있어서 '악마의 맥주'라는 말로 불리는 건 살짝 오버가 아닐까 싶지만.

밖에서 사먹으면 한 병에 9000원 정도 되는 사악한 가격.

그 돈으로 다른 맥주 2~3잔을 먹을 수 있는데 절대 손이 가지 않는다.

듀벨이라는 뜻이 '악마'라는 네덜란드어라고 하는데 가격이 악마스러워 그런걸지도.

 

마트에서도 싼 가격은 아니다.

예전에는 롯데마트에서 4800원 정도에 팔았는데 어느 순간 들어오는 텀이 뜸해지더니 영영 들어오지 않아 한동안 끊고 살았다.

그런데 이게 홈플러스에도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한 병 집으려다 가격표를 보고 슬그머니 다시 원래 자리에서 물끄러미 보기만 한 듀벨.

한 병에 7200원으로 몸값이 올랐다. 고작 330ml 밖에 되지 않는데!!

 

맛은 쌉쌀한 기본 라거에 벌꿀이 들어있어 살짝 달달한 맛이 난다.

8.5% 정도 되는 도수도 만족스럽다.

양이 적은게 아쉽지만 알콜 도수로 대신한달까.

그리고 딴 맥주에 비해 잔잔한 거품양이 풍성하게 나고 잘 꺼지지 않는다.

크림 맥주가 한때 유행이라지만 거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듀벨은 예외다.

진짜 거품까지 맛있다.

 

 

그런데 어느 날 이게 3병에 1만원 하는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오오오오, 이건 사야 해 ㅠㅠ

한 병에 3300원 꼴이라니 실수로 행사 마크 붙여둔 것은 아니겠지, 하며 얼른 집었다.

3병? 6병? 이렇게 고민하다가 딱 3병만 사왔다.

듀벨이여, 다시 행사 때 까지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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