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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지름신이 강림하여 이북을 몇 권 샀는데 리디북스 페이퍼 플립 커버 케이스가 반값행사를 하였다.
http://paper.ridibooks.com/Detail/400000779
(지금보니 행사는 끝나있다.)
견물생심이라고 보니까 사고 싶다;;
마침 가방에 리더기를 넣으면 무거운 책에 눌려 설탕액정이 나가버릴 걱정을 가끔하는터라 지르기로 했다.
반값이니 나 하나, 돌부처 것 하나 이렇게 두 개 사면 딱 하나 가격인 17800원이겠군, 하면서.
돌부처가 빨간색 아니면 파란색을 사달라고 했는데 파란색으로 골랐다.
......파란색이 영 별로다.
색깔과 질감이 공짜로 주는 싸구려 핸드폰 케이스 느낌이랄까.
(그나마도 빛반사로 색깔이 잘 안보인다.)
리디북스 끼우고 났더니 그럴싸하다.
이제 가방 안에서 눌리거나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도 바로 액정이 깨지지는 않을 듯하다.
생각지 못한 단점은 무게.
커버 안쪽과 테두리쪽에 자석이 있어 덜렁거리지 않는 이점은 있으나 그것 때문에 한없이 가볍던 리더기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천근만근한 책보다는 가볍지만 이전에 지유롭게 쓰던 가벼운 리더기 때를 생각하면 무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
그래도 샀는데 아끼며 써야지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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