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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을 배경으로 한 갱스터 무비.
그런데 첫장면부터 좀 이상하다.
상대 갱단의 추적을 피하다 막다른 길에 도착한 사람이 어린이?
그리고 그를 처단하기 위해 총을 쏘는데 총에서는 생크림볼이 나온다.
(마치 서바이벌 게임에서 페인트볼이 나오듯)

알란 파커의 데뷔작, 벅시 말론 (Bugsy Malone,1976)의 첫장면이다.
느와르 장르이거나 폭력적인 액션이 많이 들어가는 갱스터 무비를 평균 연령 12살의 어린이들이 연기하는 코메디 뮤지컬 영화로 바꾸어놓았다.

덕분에 피식거리게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어른 버전을 어린이 버전으로 바꾸면서 나오는 재치에서 비롯된다.

밀주업자 뚱보 샘과 무기상 댄디 댄이 이스트 사이드 패권을 두고 다투게 되는데 댄디 댄이 우세하게 나오는 이유는 최신 무기 때문이다.

기존에 무기라고 하면 생크림 파이를 상대방 얼굴을 향해 던지는 투석기 무기라고 한다면

최신형 무기는 공갈총에서 쉴 새 없이 튀어나와 상대를 공격한다!

이러니 샘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ㅋㅋ 
공갈총 이외에도 이 무시무시한 갱들이 타고 다니는 멋진 클래식카를 보라.
자전거 페달 을 밟아 움직이는 대형 장난감이다 ㅋㅋ

 

아이들 연기도 볼만한데 어린이 조디 포스터도 등장한다.
76년 작이고 조디 포스터가 62년 생이니 만 14세때 영화이다.
(포스터나 홍보를 보면 마치 주연처럼 보이지만 엄밀히 말해 조연)

Bugsy Malone - My Name is Tallulah

 

밀주업을 하는 보스 뚱보 샘 역의 아역배우 연기도 볼만하다.
아, 그러고보니 마이클 잭슨도 나온다. (출연진 전에는 못알아 봄;;)
다른 아역배우 연기는 어설퍼서 귀여운 재미가 있다.
전문 배우가 아닌 경우도 많아 더 그렇다.
물론 애들이 어른 흉내 내는게 보기 불편하다는 쪽도 물론 있다.

어쨌든 외국에서는 이게 스테디하게 뮤지컬로도 무대에 올라가는 모양.


나름 탄탄한(?) 스토리였는데 결말이 뜬금없어서 아쉽.
그래도 해피엔딩이니 만족하자.

 

(+)

1. 배경이 1929년이라는 데도 있고 1928년이라는 데도 있다.

대충 1920년대라고 퉁치자.

2. 올레 IPTV에 무료로 올라와 있음. 자막이 좀 그렇다. 탈룰라라고 했다가 칼룰라라고 했다가 벅시 말론이 아니고 멜론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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