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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복분자주가 땡겨서 전통주 코너로 어슬렁~

사실 이때까지 복분자주는 보해 복분자주 밖에 몰랐다.

이날도 그냥 보해 복분자주를 사려고 갔는데 다른 복분자주들이 뙇!

음?

원래 아무거나 잘 마시니까 한번 사볼까?

가격순으로 마셔보자.

1번. 백운 복분자주

가격 2400원으로 일단 가격이 다른 가격 1/2~1/3 수준.

소위 말하는 바디감은 좀 가벼운데 생각보다 괜찮다.

가볍게 먹기 딱 좋음.

가격 때문에 혹시 다음날 숙취가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숙취도 없었다.

유행처럼 온갖 과일 소주가 나와서 신나서 마시면 다음날 숙취로 고생한 적이 있는 사람, 그게 바로 나야나.ㅜㅜ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띵한 느낌이 다음날 오후까지 지속되어서 숙취 해소를 위해 아침부터 콩나물국을 끓이고 제대로 해소가 되지 않으면 별다른 숙취 해소방법이 없기에 점심 때는 콩나물국밥집을 찾아다니게 되는 슬픈 하루ㅠㅠ

이게 또 애매한 게 숙취 해소제를 먹을 만큼은 아니라는 거.

숙취의 원인은 각종 첨가물 때문이라고 하는데 일단 다음날 숙취 해소 걱정 없이 멀쩡한 걸 봐서는 적당량(?)의 첨가물이 들었나 봄.

2번. 내장산 복분자주

이름 때문에 뭔가 수학여행 가면 '집에 선물은 하나 사가야겠고...... 에라 모르겠다. 이거나 사가자' 할 때 살법한 네이밍 센스의 복분자주.

(아니?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가? 이런 질문은 반사!)

가격 6290원으로 보해 복분자보다 살짝 싸다.

병도 복분자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고 맛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크게 임팩트 있지도 않은 뭔가 애매한 느낌이랄까.

이건 진짜 개취라고 생각하는게 같이 마신 다른 사람은 세 종류의 복분자 중에서 이게 베스트라고 했다.

3번. 보해 복분자주

언제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보해의 복분자주.

보해 복분자 가격은 7290원. 사실 복분자주라면 이날 전까지는 이것만 알았기 때문에 클래식 오브 클래식이라 생각함.

역시나 익숙한 맛과 향.

대중적이고 흠잡을 데 없음.

(그래서 단독샷도 없음. 깜빡 잊고 안찍었;;;)

 

만약 다음번에 산다면 뭘 살까, 묻는다면?

가성비를 따진다면 백운 복분자주.

싸서 얕봤는데 진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내장산과 보해 중에서는 고민할 것 같은데 보해를 살 듯.

내장산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뭔가 포지션이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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