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은 크게 나누면 화학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인 의약품이라고 하면 합성의약품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시장의 약 70~80%를 차지한다. 나머지 비중은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한다.
화학합성의약품은 화학 약품을 합성하여 만드는 약이다.
주사의 형태로도 투여하지만 보통은 먹는 약(경구투여)하는 약이 화학합성의약품이다.
화학합성의약은 합성하는 화학 물질의 비율을 알면 어느 제약 회사에서나 만들 수 있는 약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복제가 쉽다.
이런 점 때문에 화학합성의약품은 특허가 만료되면 많은 제약회사에서 복제약을 만든다.
이 복제약, 카피약을 제네릭(Generic)이라 한다.
우리가 약국에서 사먹는 대부분의 약이 이 제네릭이라고 보면 된다.
바이오의약품은 기존의 약학에 유전공학, 생명공학이 결합된 의약 기술로 제조하는 약으로 유전자, 세포배양기술을 통해서 단백질, 호르몬제를 만드는 약이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약이기 때문에 먹는 약으로 만들면 소화되어 약효를 발휘할 수 없다. 따라서 보통은 주사의 형태로 약을 투여하게 된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주로 만성질환, 난치병에서 쓰인다.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라고 한다.
바이오의약품은 생명체를 이용해서 약을 만들기 때문에 오리지널 바이오약과 똑같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며 비슷하게 만드는 약이라는 뜻으로 시밀러라는 말을 쓴다.
바이오의약품은 배양기술,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복제가 안되고 복제를 하더라도 약효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아무래도 세포와 유전자를 배양하는 데 있어서 외부 조건에 의하여 영향을 받기 쉽고 오리지널과 똑같은 약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복제를 하는 데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네릭보다는 바이오시밀러에 좀 더 높은 가치를 쳐준다.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바이오 시밀러인 램시마를 판매승인 받으면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쏟아졌다.
바이오시밀러가 우리나라 제약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신약개발에 있어서 오리지널 바이오 약에 비해 시간이나 비용이 적게 들면서 팔 수 있는 시장은 크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 신약을 개발할 때 시행착오를 이미 겪은 약이라 상대적으로개발이 쉽게 보일 수 있다.(이건 어디까지나 오리지널 바이오 신약에 비해서라는 뜻이다.)
또 대부분 바이오의약품은 약값이 비싸고 오랜 기간 동안 복용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즉 개발을 하게 되면 팔 수 있는 시장이 넓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당뇨병 치료에 필요한 인슐린 주사의 경우 거의 평생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바이오 신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경쟁력이 있다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