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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를 소량 매수하면서 중국 인터넷 업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중국이야 워낙 내수가 빵빵하고 최근에 성장세가 둔화되었지만 인터넷 시장은 또 초고속 성장이라 다들 전망이 밝다. 이때까지 IT계열은 업계 특성상 PER이 높은 산업군이라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작년말부터해서 계속 관심이 가게 되었다. 나같은 개미도 관심을 가지면 상투라던데......흠흠. 여튼 2015년도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8억명을 예상한다고 한다. 정말 후덜덜한 수가 아닌가.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2006년에는 10%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50%가 조금 안되는 수치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비율적으로 낮긴하지만 워낙 인구수가 많다보니 비율로만 접근하지 말고 성장률을 따져봐야 한다. 예전에는 중국 인터넷 업계 회사는 온라인게임사 샨다(Shanda)만 알려진 정도였지만 현재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가 합쳐저 소위 BAT가 완성되었다. 인터넷 업계가 아니라 IT계열로 확장하면 더 빵빵해진다.(대표적으로 대륙의 폰이라는 샤오미.이건 통신 관련으로 따로 정리해 보자.)

 

 

 

 

 1. 검색엔진

중국의 검색엔진하면 검색시장 80%정도를 차지한 바이두(百度, Baidu)가 점유율 1위이다.

곰발바닥 그려진 것이 곰플레이어가 생각난다; 이름 뜻이 송대 시에서 유래했는데 무리 속에서 천번이고 백번이고 찾는다(千百度)는 뜻에서 회사명을 따왔다.

참고로 구글이 맥을 못추는 나라가 몇 개 있는데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대표적인 나라이다. 일단 한국은 네이버가, 중국은 바이두, 일본은 야후 재팬, 러시아는 얀덱스(Yandex)가 주름잡고 있다.

 

여튼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구글, 야후와 함께 세계 3대 검색엔진에 바이두가 속한다고 한다. 2000년 설립한 회사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다. 최근 성장세가 완만해지고 있다지만 아직도 순이익이 30%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 바이두의 매출은 최소한 현재를 유지하거나 더 커질 전망이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고 코드명은 BIDU이다. 상장 첫날 66달러로 출발했는데 122달러까지 올라가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었다. 나스닥100 안에도 포함될 정도로 탄탄하다. 최근 한번 꺼졌다가 2014년에 반등하고 있다. 1년간 거의 60% 넘게 올가가고 있다. PER 38.84, EPS 5.84이다. 뭔가 다쓰고 나니 텐센트보다 매력적인 회사같다. 나 왜 텐센트 샀더라?

 

 

 

 

 

 

 

 2. 포털 사이트

중국의 가장 인기있는 포털이라고 하면 시나닷컴(Sina.com.cn, 新浪)을 들 수 있다. 신기한게 검색은 바이두에서 하지만 포털로는 시나닷컴을 이용하는 중국인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포털=검색이기 때문에 약간은 낯설기도 하다.(물론 바이두와 시나닷컴은 경쟁사이긴 하지만 둘의 역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막혀있는 중국에서는 대부분 SNS를 시나닷컴에서 제공하는 시나웨이보를 사용한다. 다른 회사도 웨이보 서비스를 하지만 시나웨이보가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듯. 2011년에는 웨이보 플랫폼을 만든다고 회사가 적자였지만 바로 다음해가 되면서 시나웨이보에 광고를 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내게 된다.(시나닷컴의 매출의 약80%는 광고 수익)

 

 

*출처 : 야후 파이낸스

 

역시나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코드명은 SINA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PER 15.25, EPS 2.38.

 

 

 

 

 

 3. 전자상거래

작년에 워낙 이슈가 되어서 이제 많이 알려진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 중국의 G마켓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거대해서 정말 대륙의 스케일이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알리바바닷컴(B2B), 티몰(B2C), 타오바오(C2C), 알리페이(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익스프레스(해외 직구 대행), 알리클라우드(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등이 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 80%를 독점하고 있다.. 최근에 제일 놀란 것은 알리바바가 MMF를 판매한 것이다. 홈쇼핑으로 보험도 팔고 하는 세상인데 금융상품 못팔게 뭐 있겠냐 싶지만 MMF 상품 '위어바오'9개월동안 판매한 금액이 무려 5천억 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83조 원, 가입자가 1억명정도라니 정말 후덜덜하다. 알리바바도 텐센트처럼 인터넷은행을 만든다고 하니 정말 어디까지 갈건가 궁금해진다.

게다가 텐센트가 게임에서 독주하고 있는 것이 배아팠는지 알리바바가 한국의 모바일 게임사들과 만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작년 지스타까지는 이런 모양새였는데 연말쯤 모바일 사업 철수 논란에 휩싸이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될는지 더 봐야 할 듯하다. 콘솔게임에 진출하고 산다게임을 인수하는 등 분명 게임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는 할 모양인데 모바일은 어느 선일지에 따라 우리나라 게임주가 출렁일 것 같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2014년 뉴욕에 상장했고 코드명은 BABA이다. PER 51.93, EPS 1.98 상장 첫날 미친 듯이 올라서 언제 내려오면 한 번 매수해야지 했는데 이게 절대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역시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 다는 말은 명언 인듯하다. 제주는 CEO인 마윈이 넘고 돈은 소프트뱅크 손정의가 가저간다는 말처럼 34%나 되는 분량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다. 23%는 야후, 마윈은 9% 정도 소유하고 있다. 이 지분구조 때문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홍콩 상장을 하지 않고 미국에 상장을 했다는 의견이 많다. 미국은 11권 제도지만 미국은 차등의결권 제도로 최고경영진의 의결권 영향력이 일반주주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인터넷 서비스

단연 1위는 텐센트. 텐센트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했으니 앞의 글을 참고하자.

 

 

텐센트의 장기라고 하면 게임, 메신저 서비스인데 이 때문에 모바일 쪽에서는 확실히 텐센트가 강하다. 인터넷 생태계가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분야에서 알리바바가 텐센트를 쫒아가려고 투자를 하고 있고, 텐센트는 전자상거래로 영역을 넓히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5. 동영상 서비스

세계 동영상 서비스를 유튜브가 좌지우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또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 티벳 시위 영상 문제 때문에 중국 내에서 유튜브가 차단되면서 떠오른 동영상 서비스 업체는 유쿠(Youku). 그 뒤를 이어 소후(Sohu), QIY 등이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나 예능을 아주 꾸준히 올려놓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미국에 상장되어 있고 코드명은 YOKU이다. 

 

 

 

 

 

 6. 보안업체

백신업체이자 검색엔진 업체인 치후360(Qihoo)가 업계 1위이다. 치후360은 보통 그냥 360으로 불리는데 평생 공짜에다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이 점유율을 바탕으로 검색엔진으로 진출했다. 네이버가 검색 순위 조작 때문에 말이 많듯이 바이두도 비슷한 논란이 있는데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거다. 바이두가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치후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며 시장점유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분야에서 알리바바의 상품 검색 엔진 eTao를 자사 검색엔진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

헉헉헉, IT계열은 평균과 비교해 봐도 아직은 기업분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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