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가치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지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지표 중 하나는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이다.
예를 들어,
10명이 10만원씩 모아서 100만원을 투자해서 기업을 만들었다고 하자.
1년 뒤에 10만원의 순수익이 생겼다면 1명당 1만원씩 순이익이 생긴 것이다.
이 때 이 기업의 주가가 1만원이면
PER=1(= 주가/1주당 순수익 = 10000/10000)
기업의 주가가 10만원이면
PER=10(= 주가/1주당 순수익 = 100000/10000) 이 된다.
실제 기업을 살펴보자.
포탈에서 POSCO를 검색해 보면 이렇게 나온다.
*출처 : 다음 금융
검색해보면 작은 글씨로 PER 34.54라고 검색할 수 있다.
① PER은 지금처럼 계속 돈을 번다면 현재 주가까지 벌 때 몇 년이 걸릴까 알 수 있다.
PER은 기업이 지금처럼 계속 돈을 번다면 현재 주가까지 벌 때 몇 년이 걸릴까 하는 것을 계산하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 보면
주가가 10만원일 때는 1주가 1만원씩 벌어들이는 것이니 10년이 지나야 주식 가격만큼 실제로 순이익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래서 PER=10이 된다.
POSCO는 현재 주가로 따지면 34년이 좀 넘게 걸린다는 말이다.
② PER은 수가 작을수록 좋다.
당연히 PER이 낮으면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이니 저평가된 회사이고 더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 관련 기업이나 요즘 엄청 뜨는 화장품 관련 기업의 경우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PER이 엄청나게 높은데 이런 경우 단순히 PER만 보면 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성장성도 봐야 한다.
하지만 어쨌건 기본적인 해석은 PER이 낮으면 주식은 저평가, PER이 높으면 주식은 고평가이다.
③ PER보는 법
1) 동일업종의 평균치를 비교해 보고 같은 업종 내의 대표 기업과 비교해 보자.
2) 추세 확인
PER이 연도별로 점점 낮아지는 기업이 좋다.
PER이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면 그만큼 주가 등락이 심한 기업이다.
3) PER이 같다면 기업의 규모가 큰 쪽을 선택
4) 고PER 기업에 투자할 때는 주가가 상승할 것, 추후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할 때 투자한다.
세후 순수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
EPS=주당 순수익=세후 순수익/발행주식수
① EPS는 주식1주가 1년간 번 이익금
EPS값이 +이면 1주가 그만큼 돈을 벌고 있다는 뜻이고
-이면 그만큼 돈을 까먹고 있다는 뜻이므로 기업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자기자본 잠식)
가치투자자 존 네프는 EPS증가율이 3년 이상 3~25%인 종목에 투자하라고 한다.
높으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40% 이상 높은 기업은 이후에 낮아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정성이 떨어져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② EPS보는 법
1) EPS는 1년 후 예상 EPS를 기준으로 판단.
그 다음 2년 후 예상 EPS와 최근 해의 실적에 의한 EPS를 동일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과거 EPS는 이미 주가에 반영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2) 예상 EPS는 전년도 대비하여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 확인
순이익과 발행주식수로 예상 EPS를 구해보자.
POSCO의 경우
상장주 87186000주
2014년 당기순이익 6,261억
2015년 예상 당기순이익 18,650억
⇨ 2014년 EPS=6,261억/87186000=7181원
2015년 예상EPS=18,650억/87186000=21391원
적정 주가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PER을 이용한 가장 단순한 계산법은
적정 주가=주당 예상 순이익 x PER
로 계산할 수 있다.
POSCO의 경우
예상 EPS=21391원
예상 PER=11.89배
적정 주가= 21391x11.89=254339원
(+)
처음부터 이 모든 걸 계산하려면 머리만 아프다.
요즘 포털, 증권사에서는 자동으로 계산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직접하고 있다면 일단 개념은 알아둬야 하고,
PER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라면 엄청난 호재(예: 신약개발 성공 등)가 없지 않은 이상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