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널리티 전략은 사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차피 계속 투자할텐데 넣었다 뺐다 하는 건 뭔가 귀찮기도 하고 언제 찾아올 기회를 날려버릴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할투 채널의 시즈널리티 전략 부분을 쭈욱 복습하다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다.
어라, 이거 신경 쓰고 안 쓰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클지도 모르겠는데?
40번 영상을 보면 전세계에 다 통하는 통계가 11월~4월 전략이라는 말이 나온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주식 수익은 11월~4월에 대부분 나오고 나머지 달에는 신통치 않다는 것.
이거야 주식판에서 워낙 유명한 말, 다른 말로 그냥 뻔한 말 아닌가?
배당받으려고 사람들이 연말에 주식 사고 연초에는 기대감에 좀 오르는 그런 현상.
(핼로윈 효과라는 말은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뭔가 더 있어보이긴 한다.
핼로윈이 끝나면 주식투자를 시작하라는 거. 결국은 11월~4월 투자를 권하는 거니 같은 말이지만.)
그러려니 했는데 그게 또 논문으로 나오니 괜히 한 번 더 보게 되고.
나 같은 사람이야 대충 ‘연말연초 효과란 말이지? 연말, 연초 쪽에 주식 돈 더 넣으면 되겠네.’ 하고 넘어가지만 할러님들은 그렇지 않다.
12월~4월이 더 낫다, 아니다 1월~5월이다, 11월~5월은 어때? 등등
짱 쎄심. ㅎㅎ
그럼 또 그냥 넘어갈 강환국님이 아니다.
할투에는 ‘그럼 정확히 어느 쪽이 얼마나 나아?’ 하는 것에 대한 영상이 올라온 게 있다.
268번 영상 주식, 11월-4월보다 더 좋은 타이밍이 있다고? (1)
그럼 한국 시장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 하는 게 이 영상의 2번째 것인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거의 비슷한데 미세한 차이는 있음’
269. 주식, 11월-4월보다 더 좋은 타이밍이 있다고? (2)
코스피만 생각하면 11월~4월 투자가 괜찮고 코스닥은 좀더 좁혀서 1월~4월 투자까지 좁히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
단, 5월은 좀 주의해야하는데 글로벌 투자에서는 5월을 넣는 것도 꽤나 괜찮은 투자 시기선정이었지만 한국은 5월부터 깨지는 때가 제법 많다는 점이다.
물론 통계적인 상황이기에 늘 그렇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참고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법한 상황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69번 영상에서는 11~4월 전략이 주식에만 통할까 하는 주제에 대해 다룬다.
결론만 말하면 아니다. 금, 원자재, 리츠에서도 잘 먹힌다.
유일하게 5~10월이 더 나은 자산은 채권.
아니, 그럼 11~4월은 주식, 5~10월은 채권에 투자하면 게임 끝 아닌가?
그럼 5~10월에는 어디에 투자하지?
실제로 5~10월 주식 수익률은 채권이 아니라 예금 수익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가가 수두룩.
그냥 4월에 팔고 5~10월에는 편하게 예금에 넣고 다른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뜻.
(110번 영상)
일단 채권이 제일 떠오르는 5~10월 투자처인데 다른 쪽은 어떨까 보면 금, 암호화폐도 괜찮다고 한다.
(단, 암호화폐는 약간의 함정이 있으니 영상을 참고하시길)
그러면 한국+미국 채권 섞어찌개는 어떨까 하고 백테스트를 돌렸는데 꽤나 괜찮은 효과를 나타낸다.
흐음, 끄덕끄덕. 메모메모.
본격적으로 자산배분 전략에서 5~10월에 주식을 아예 빼버린다면?
(163번 영상)
당연히 리스크가 확 떨어진다.
하지만 수익도 같이 떨어진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원래 주식 투자 비율을 높게 갖고 가기 싫은 사람이나 연금계좌 리밸런싱에서는 참고해볼 법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