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높아 미국 주식투자가 꺼려질 때 환율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과 투자 전략을 두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1. 환율과 미국 주식 투자 전략
요즘 환율이 높아져 미국 주식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지난 10년간의 환율 평균은 1,098원이지만, 요즘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런 고환율 시대에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해 환율이 이 평균으로 내려올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이 능사가 아닐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두 가지 케이스로 투자를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고환율을 감안하고 투자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환율 변동을 신경 쓰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1) 고환율을 감안하고 투자하는 방법
해외 직투의 경우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 환전을 해야 합니다. 환율이 낮았을 때 환전한 투자자들은 현재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환차익을 얻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는 이미 지나간 일이고, 요즘 같이 환율이 높을 때는 미국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 이 될텐데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환율을 감안하고 달러를 조금씩 분할로 환전하여 투자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환율 기준값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평균을 잡아 그 평균보다 높으면 적게 환전하고 평균보다 낮은 환율이면 많이 환전하는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3년 평균 환율인 1320원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환율이 1320원 보다 낮을 때 환전 금액을 늘리는 겁니다. 미국 주식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환율이 오르는 것보다 주식의 오름세가 더 가팔라 고환율 때문에 투자를 망설였다면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위기 시에는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이를 통해 주식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 달러를 분할 환전으로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환율 변동을 신경 쓰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
환율 변동에 신경 쓰지 않고 투자하고 싶은 경우, 다른 방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바로 환율 노출 상품과 환 헤지 상품의 투자 하는 전략입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할 때 환율 기준선에 따라 환 노출 상품과 환 해지 상품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환율 기준선은 네이버의 기간별 평균 환율 조회를 통해 설정하며, 기준값 아래일 때는 환 노출 상품, 기준값 이상일 때는 환 헤지 상품(H)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 노출 상품은 최근 1년간 4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반면 환 헤지 상품은 27% 상승에 그쳤고, 같은 지수를 추종하여도 환율 노출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환 헤지 상품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는 운용사가 환율 변동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에 단기, 중기로 투자할 경우에는 환 노출과 환 헤지 상품을 환율에 따라 번갈아 가며 투자하는 것이 좋지만, 장기 투자하는 경우에는 환 노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의 스트레스보다는 지속적인 투자 유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 이익일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해외 직접 투자 시 달러 예수금은 방치하지 말고, 달러 RP를 통해 매월 4%대의 이자를 챙길 수 있도록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