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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할인 찾아 삼만리 3탄.

지하철 정기권.



내가 이렇게 교통비 할인을 못받아 괴로워하고 있을 때 친구는 당당히 지하철 정기권을 쓰고 있었다.

이게 제일 많이 할인되는 데 무슨 뻘짓을 하냐며 살짝 구박과 함께. ㅠㅠ

친구의 말로는 지하철 정액권이야 말로 전월실적같은거 따질 필요없이 한달에 10000원 넘게 할인이 되기 때문에 한번 잘 따져 보라며 추천해 줬다.

 

지하철 정기권은 딱 지하철로만 학교, 회사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맞춤형 써어~비스이다.

무엇보다 지하철 정기권으로 왔다갔다하면 카드로 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좀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물론 여기서 전제조건이 있는데 지하철을 한달에 44회 이상정도는 써야 본전이 나온다는 것. 만약 자신이 지하철을 그렇게 많이 타지 않는다 혹은 지하철과 버스를 섞어서 탄다 하는 사람은 지하철 정기 승차권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여기는 약간의 머리아픈 구간 계산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가령 분당에 사는 사람이라면 서울 지하철 정기 승차권을 사는 것이 아니고 4구간 이상 정기 승차권 같은 것을 사서 타고 다녀야 한다. 보통 정기 승차권은 서울 정기 승차권을 말하기 때문에 인서울이 아닌 구간에서는 차감이 두번씩 되고 해서 자기가 타려고 하는 횟수보다 훨씬 더 많이 깎이게 되니까 말이다.

 

1. 구입하기

일단 정기권 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2500원.

지하철 역사에 가서 "정기권 카드 하나 주세요."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이걸 매달 사야하는 건 아니고 한 번 사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인데

사용기간은 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로 60회까지 가능하다.

그러니까 꼭 월초에 사서 월말에 다쓰는 형태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충전한지 30일이 지났거나 60회를 다 써버린 경우에는 기간이나 회수가 남았더라도 더 사용할 수 없다.

 

 

2. 가격은 얼마?

일단 서울전용이 46200원.(1050원x 44회)

거리비례 정기권은 이것보다 비싸다.

60회를 다 쓰지 않더라도 지하철로만 출퇴근하는 사람이라면 요금이 정말 많이 절약된다.

사용구간은 좀 복잡한데

서울지하철 1~9호선+한국철도공사구간 중 서울~금천구청, 서울~수색, 구로~온수, 용산~왕십리경유~도봉산, 왕십리~복정구간, 중랑~양원구간,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구간

(여기서 7호선의 까치울~부평구청 구간은 제외된다. 왜냐면 서울이 아니니까)

헥헥 말로 적으니 뭔말인지 모르겠으니 표로 정리해 보자

(표의 출처는 서울지하철공사)

 


 

 

3.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서울전용 정기권은 지정된 사용구간 외의 역에서 승차할 수 없으며 지정된 사용구간 초과시 잔여 횟수에서 추가로 차감된다.

그러니까 1번을 탔지만 2번 탄 것처럼 카운트되어서 서울 외곽으로 빠져나갈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반환할 때에는 잔여일수와 잔여횟수를 고려해서 산출 금액 중에 적은 금액으로 반환된다.

또한 카드 판매대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예외로 반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구입후 1년 이내에 불량한 카드라는 경우에 반환된다.

 

만약 서울전용 정기권이 아니라 거리비례제 6단계(65500원)이상의 정기권을 사용한다면 신분당선 이용할 때 별도로 추가 차감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5단계 이하라면 신분당선은 승차 불가능하다.(하지만 하차나 환승은 가능하고 대신 별도로 1회 추가차감된다.)

 

정기권으로는 1,4호선 서울역~공항철도, 경의선 서울역, 1호선의 노량진역~9호선 노량진역에서 갈아탈 수 없다.

 

4. 많이 아낄 수 있을까?

주 5일 출퇴근에만 이용한다고 하면 1회 1250원씩 드니까

1250*하루 2번*한 달동안 20회=50000원

최소한 한달에 50000원은 써야하는데 정기권은 60회까지 쓸 수 있다.

지하철 한 번 최소비용인 1050원씩이라고 계산해도 1050*60회=63000원

13000원 이익이다.

 

횟수로 생각해보면 더 간단하다.

한달에 46200원인 지하철 정기 승차권을 이용할 경우에 지하철을 44번 탈 수 있는 가격이지만 정기권은 60회 사용가능하니까 최대 16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 현금영수증도 된다고 하던데?

충전할때는 그냥 하면 되고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왼쪽 메뉴 중

소비자>카드, 핸드폰 변경에 들어가 지하철 정기권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이렇게 해두면 내가 매달 충전할 때마다 자동으로 내가 현금 쓴 것을 카운트해서 현금영수증이 발급된다.

당연히 정기권이 불량이라서 바꾸게 되면 카드등록도 새로 해야한다.

 

 

버스, 마을버스로 갈아타지 않고 오직 지하철만, 서울 내에서 탄다고 하면 어떤 카드보다 할인해택이 큰 것 같다. 

단, 한달에 44번 보다 적게 타는 사람이라면 굳이 복잡하게 구간 생각할 것 없이 과감히 다른 교통비 할인을 알아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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