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Hard Fork)는 기존 블록체인을 베이스로 하여 별도의 블록체인을 만들어 분리시키는 작업을 말합니다. 하드포크 뜻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하기 위해 예시와 함께 주변 개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하드포크 개념
비트코인도 있고 비트코인 캐시도 있죠. 비트코인이 기초가 되어 하드포크를 통해 만들어진 새로 만들어진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캐시입니다. 비슷하게 만들어진 비트코인ABC, 비트코인골드도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죠.
원래 하드포크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급격하게 변경되는 것을 말합니다. 블록체인이란 프로토콜의 일종이라는 점을 알고 계실 겁니다. (참고로 프로토콜의 뜻은 컴퓨터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때의 통신방법에 대한 약속입니다.)
블록체인 안에서의 거래 데이터는 참여자의 컴퓨터(노드)에 분산 저장됩니다. 만약 새로운 거래가 생긴다면 그때마다 블록이 만들어지고 그 거래 내역이 저장된 블록은 전체 참여자의 노드 중 과반수 동의가 있어야 연결(Chain)이 됩니다. 말 그대로 블록이 체인 되어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고 부르는 거죠. 프로토콜의 변경 역시 노드 과반수의 동의가 있어야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약 원래의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별도의 블록체인을 만든다면 이를 하드포크라 부르고, 원래의 블록체인과 호환이 되게 만든다면 소프트포크(Soft Fork)라 부릅니다.
하드포크의 경우는 노드의 과반수 동의가 없이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블록체인 전체를 복사해서 새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만들면 가능합니다.
하드포크 이후는 새 코인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새로 생기는 코인은 기존 코인과 1대 1 비율로 에어드랍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보통 하드포크가 되어 생긴 코인들은 기존 코인과 시세가 같이 움직이는 경향도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거의 동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별도로 움직이는 추세입니다.
2017년 8월에 발행한 비트코인캐시를 예로 들어봅시다. 발행 당시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캐시(BCH) 시세 차트입니다. 흐름만 봤을 때 같이 움직이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시세차트입니다. 전체 장세의 영향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동행한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생성 후 새 코인의 추세가 독립되긴 하지만, 하드포크로 새로 생긴 코인에 투자한다면 원래 코인이 무엇이었는지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