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좋은 방법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걸 실제 국내 계좌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한 해답, K-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K-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종목, 비중
김성일 작가의 ‘ETF 처음공부’를 읽었습니다. 정말 ETF 초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초간단 포트폴리오라고 하는 K-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한 부분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주식 | TIGER 미국 S&P500 | 17.50% |
KINDEX 미국 S&P500 | ||
한국주식 | KOSEF 200TR | 17.50% |
KBSTAR 200TR | ||
금 | TIGER 골드선물(H) | 15% |
KODEX 골드선물(H) | ||
한국국채 | KOSEF 국고채10년 | 17.50% |
KINDEX 국고채10년 | ||
미국국채 | TIGER 미국채10년선물 | 17.50% |
KODEX 미국채 10년선물 | ||
현금성 자산 | TIGER 단기채권액티브 | 15% |
KODEX 단기채권PLUS | ||
CMA |
ETF상품은 특정 회사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시가총액, 총보수등을 감안하여 상위그룹에서 2개씩 선정했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백테스트를 해보면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한국주식 6.0%, 미국주식 5.6%, 초간단 포트폴리오 7.3%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최대낙폭도 한국주식은 –47%까지, 미국은 -38%까지 하락한 적이 있지만 K-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경우 –1%정도의 손실만 있었습니다.
올웨더와 K-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차이점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브리지워터라는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내놓은 펀드 중 하나입니다. (퓨어 알파라는 펀드도 유명하죠.) 이 운용사의 창업자가 레이 달리오인데요, 경제의 모든 계절을 잘 견뎌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는 의미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경제성장률 |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 |
기대보다 높을 때 |
주식 | 물가연동채권 |
회사채 | 원자재/금 | |
원자재/금 | 신흥국 채권 | |
신흥국 채권 | ||
기대보다 낮을 때 |
미국 국채 | 주식 |
물가연동채 | 미국 국채 |
올웨더 자산배분에 따른 자산군별 편입 비중입니다.(단위%)
브리지워터의 올웨더 자산배분 자료에 따르면 자산군별 편입비중은 표와 같습니다.
경제성장률 기대 이상 | 경제성장률 기대 이하 | 물가상승률 기대 이상 | 물가상승률 기대 이하 | 비율 합계 | |
주식 | 6.25 | 12.5 | 18.75 | ||
미국 국채 | 12.5 | 12.5 | 25 | ||
회사채 | 6.25 | 6.25 | |||
물가연동채권 | 12.5 | 8.34 | 20.84 | ||
신승국 채권 | 6.25 | 8.33 | 14.58 | ||
원자재/금 | 6.25 | 8.33 | 14.58 | ||
위험 분산 | 25 | 25 | 25 | 25 |
✅ 올웨더A(김성일 작가 추정치)
미국주식18.75%, 미국 장기 국채 25%, 미국 물가연동채권 20.84%, 미국 회사채 6.25%, 신흥국 채권 14.58%, 원자재 7.29%, 금 7.29%
✅ 올웨더B(토니 로빈스의 ‘머니’에서 레이 달리오가 밝힌 비율)
(미국)주식 30%, (미국)장기 국채 40%, (미국)중기 국채 15%, 원자재 7.5%, 금 7.5%
✅ 올웨더C(김동주 대표의 ‘절대수익 투자법칙’)
(전 세계)주식(VT) 36%, 미국 제로쿠폰 장기채(EDV) 18%, 물가연동채권(만기 15년 이상)(LTPZ) 18%, 미국 회사채(VCLT) 7%, 이머징마켓 채권(로컬화폐) (EMLC) 7%, 원자재(DBC) 7%, 금(IAU) 7%
올웨더A, B, C는 실제 브리지워터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실제로 운용하는 포트폴리오는 훨씬 정교하게 다듬어질 것이고 상황별로 계속 진화하겠죠. 또한 완전히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 브리지워터에 투자하기 보다는 스스로 투자하려고 들 것입니다.
수익률, 변동성 비교
K-올웨더 연간수익률은 7.3%, 연변동성은 5.6%, 최대 낙폭은 8%입니다.
달러 기준 올웨더 A, B, C의 연수익률은 5.5~5.7%, 연변동성은 7~9.5%, 최대 낙폭은 14~26%입니다. 이걸 원화로 환산하면 원화 기준 올웨더 A, B, C 는 연수익률 5.7%내외, 연변동성은 9.8~10.1%, 최대 낙폭은 14~18%입니다.
K-올웨더가 올웨더A, B, C에 비해 변동성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원화 기준 포트폴리오와 달러 기준 포트폴리오의 상관관계가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달러원 환율변화, 포트폴리오 내 원화 자산과 달러 자산에 대한 분산(통화분산)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달러 기준 올웨더의 경우 손실이 난 해가 4~6번이며 손실폭이 –5%수준인데 반해 원화 기준 올웨더의 경우 손실이 난 해가 8~9번이며 손실 폭이 –5%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원화 기준 수익률의 변동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올웨더로 투자해 원화로 환전해 생활비에 쓴다는 계획은 검토가 필요합니다.
결론
개인연금계좌, IRP 계좌에 쓸만한 포트폴리오입니다. 특별히 신경 쓸 필요없이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비율 맞춰 투자하면 ‘이정도 변동성은 견딜 수 있다’하는 생각에 꿋꿋히 버틸 힘도 되죠. 저도 다음달부터 적용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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